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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옹's 여행이야기/경상남도

통영 - (맛집) 이야꿀빵 (통영사랑여객선터미널점)

by BONTA 2022. 11.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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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가네 해물짬뽕에서 점심을 해치우고 찾은 이야꿀빵.

https://bonta.tistory.com/831

 

통영 - (맛집) 심가네 해물짬뽕

더카트인 통영에서 어이 없는 사고를 당하고 놀란 가슴을 진정시키고자 지인이 추천한 통영 맛집, 심가네 해물짬뽕을 찾았다. 사진에 담긴 전경은 식사를 마치고 나와, 브레이크 타임 중에 담은

bonta.tistory.com

 

사실 이야꿀빵을 갈 생각은 없었다...라기 보다 존재 자체를 몰랐다.

외려 통영항 여객선 터미널에 주차를 하고 짬뽕집을 향하던 중,

충무꿀빵 가게를 보고 '오는 길에 꿀빠을 사먹어야지.' 하고 생각했으니...

사실 꿀빵이면 어디든 좋았다는 느낌이었다고 할까?

 

 

그런데 가게에 유해진씨 얼굴이 떡하니 걸려 있는 게 아닌가?
어차피 꿀빵 맛이야 다 거기서 거기일테니...
(사실 전에 꿀빵을 먹어 본 적이 있는데 너무 달아 내 취향은 아니었다)
기왕이면 유해진씨가 드셨던 걸로 먹어봐야겠다 싶어 발을 들였다.

 

 

오... 생각지도 않게 꿀빵을 직접 빚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언젠가 강구안 쪽에서 인생 첫 꿀빵을 사먹은 적이 있었는데
그때는 가판에서 그냥 꺼내 주는 꿀빵을 집어 왔었던 것 같다.

그런데 의외로 직접 만드는 모습도 보고
따끈따끈한 꿀빵을 집으니 조금 이득을 본 기분이었다.

 

바쁘게 작업중이시라 거절 당할까 싶긴 했지만
혹시 만드시는 것 사진을 담아도 되겠냐고 조심스레 여쭈니
이렇게 재료 나오게 찍으라며 흔쾌히 응해주셨다.

 

 

꿀빵에 단팥소가 저리 크게 들어가는 줄은 몰랐는데
생각보다 꽤 많은 양이 들어가서 조금 놀랐다.
커다란 반죽 덩어리도 정말 귀여웠고(...)

 

 

가게 한켠에 세워둔 입간판도 찍으라시기에 보니
자연숙성 수제반죽! 가루색소 앙금사절!
이라는 문구가 눈에 들어왔다.

재료에 대한 자부심이 대단하신 듯.

 

따끈따끈한 꿀방을 바로 하나 맛보고 싶었지만
방금 거대한 짬뽕을 싹싹 비우고 나온데다
숙소까지 40여분을 운전해 가야 하는데
손에 찐득이를 묻히고 싶지 않아 잠시 아껴뒀다.

 

 

이윽고 숙소에 도착해 꺼낸 꿀빵의 자태.
처음 구입했을 때 만큼은 아니었지만
아직 미지근하게 온기가 남아 있어 다행이다 싶었다.

중요한 맛은...!!!
수년 전 강구안에서 사먹었던 꿀빵과는 다르게 꽤 괜찮았다.
그때는 정말 너무 달아서 다시는 안먹어야지 싶었는데
(이번엔 매콤한 짬뽕을 먹은 직후라 통영 특산물 중 후식이 땡겼던 것 뿐...)
이야꿀빵은 많이 달지 않아 부담 없이 먹을 수 있었다.

외려 짬뽕보다 꿀빵이 더 나은 느낌.

혹시 다음 번 통영에 방문할 일이 생기면 한번 더 찾아 가볼까 한다.
가는 김에 사장님께 근처 맛집도 한번 여쭤봐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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