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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옹's 호댕이야기

9/27 - 호댕 첫 목욕 (페스룸 목욕 세트)

by BONTA 2022. 12.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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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조금 뒤죽박죽이지만

지난 9/27 호댕이를 처음으로(아마 마지막일지도) 목욕 시켰다.

 

 

고양이에 대해 하나도 모르는지라 페스룸으로 구비.

광고도 많이 하니 나름 괜찮지 않을까 해서 선택한 제품으로

왼쪽은 고양이 샴푸고 오른쪽은 고무 재질의 샤워매트다.

 

특히 샤워매트(고무매트)는 미끄러운 욕실 바닥이나 세숫대야에

고양이를 그냥 두면 관절을 다칠 수 있다고 해서 주문했는데...

결과적으로는 대실패...

 

 

격렬한 전투의 흔적.

 

고무매트가 대실패였던 이유는...

고양이는 바닥에 발을 붙이고 씻길 수 있는 존재가 아니어서였다.

 

되도록 2인 1조로 한명은 잡고 다른 한명이 씻기거나...

1인인 경우 고양이 배를 한손으로 들고

다른 손으로 씻겨야 하는 난이도 높은 작업이다.

 

고로 어차피 고양이가 땅에 발을 붙이고 있지 않을 거라

샤워매트는 정말 아무 소용 없는 아이템일 뿐...

 

 

첫 목욕을 마치고 말끔히 앉아 있는 호댕이.

드라이기로 몸을 좀 말려주면 좋겠는데
몸에 물이 닿는 것보다 드라이기를 더 질색해서
어쩔 수 없이 수건으로 물기를 대충 닦고
창고에서 쉬고 있던 전기난로를 꺼냈다.

 

 

구석구석 남은 물기를 그루밍으로 알아서 해결하고
고양이빗(브러시)에 흥미를 보이는 녀석.

정말 이때는 어려서 목욕을 시키는 게 가능했지
호댕이를 데려오고 두달이 훌쩍 지난 지금은...
아마 목욕은 불가능하지 싶다.

동물병원 선생님도
착한 호댕이가 없어졌다고...
나이를 먹으면서 고집이 생길 수 있다며...
슬퍼하실 정도로 고집이 세졌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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