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일요일(10/23), 낯선 번호로 전화가 걸려왔다.
누굴까 하고 받아보니 글로리 동물병원.
24시간이라고 하더니 일요일에도 정상근무를 하시는듯.
심지어 저녁 6시에 동물병원에서 전화를 받을 줄이야...
10/17 - 고양이 링웜 진료 (글로리 동물병원)
호댕이 1차 예방접종을 위해 병원을 찾은 김에 링웜에 관해 문의해 보니 의외로 고양이는 괜찮다고 들었다. 앓았던 흔적은 있는데 진행중은 아닌 듯 하고 나아가는 과정 같으니 따로 치료는 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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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때 심은 배지에서 곰팡이균이 나와서
호댕이는 링웜 확진이라는 연락이었다.
링웜이 확실해서 소독과 연고 외에
약도 먹어야 하니 시간 내서 내원해 달라는 안내를 받았다.
안그래도 네블라이저 치료를 받았음에도
감기가 더더욱 심해져 콧물에서 약하게 혈흔도 묻어나올 정도였고
눈꼽도 정말 매 순간 끼는 것처럼 엄청나게 나왔다.
게다가 식사량도 정말 눈에 띄게 줄어서(거의 안먹다시피)
링웜 약도 받고 감기 증상도 문의할 겸 다시 병원을 찾았다.
지난 번에는 가방 속에서도 두리번 거리며 잘 놀던 녀석이
이번에는 많이 힘들었는지 차량으로 5분 남짓 이동하는데도
입에 거품을 물며 엄청 힘들어 했다.
컨디션이 정말 안 좋긴 안 좋았던 모양...
어쩌면 이틀 정도 집을 비운데 스트레스를 받은 걸까?
마음 한켠이 살짝 무겁다.
본의 아니게 단골이 될 것 같은 글로리 동물병원.
10/17, 10/20, 10/25... 이 정도면 단골식당보다 더 자주 다니는 꼴.
병원은 예방접종 때가 아니면 되도록 안오는 게 좋은데...
그래도 나으려고 다니는 곳이니 좋게 생각해야겠지?
일단 일주일분 약을 타왔다.
고양이를 처음 키워 봤다고 해서인지 가루약으로 처방.
와우 동물병원에서 며칠치 감기약을 먹인 적은 있는데...
그때와 달리 지금은 식욕도 없는 녀석한테 약을 어찌 먹인담.
하는 걱정과는 달리 로얄캐닌 마더 앤 베이비 캔 사료는 잘 먹는다.
로얄캐닌 관련 논란이 있긴 하지만
기호성(?) 하나 만큼은 정말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것 같긴 하다.
이번 진료비는 이 정도.
감기가 너무 심해 엑스레이를 포함하다 보니 진료비가 많이 나왔다.
그저 아프지 않는 것이,
반려동물이 주인에게 할 수 있는 가장 큰 배려가 아닐까 싶다.
심적으로나 비용적으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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