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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옹's 호댕이야기

고양이 용품 - 펫인뷰티 제로 넥카라 M (민트)

by BONTA 2022. 12.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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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댕이 머리, 특히 귀 언저리에 자리 잡은
링웜 때문에 부득이 넥카라를 해야만 했다.

https://bonta.tistory.com/845

 

고양이 용품 - 동물병원용 플라스틱 넥카라

링웜 진료 이후, 병원에서 구입한 플라스틱 넥카라. https://bonta.tistory.com/825 워낙 불편해 해서 가위로 테두리를 살짝 잘랐다가, 바로 뒷발로 귀를 긁는 바람에 다음 날 새걸 구매해주기도 했다. 10/

bonta.tistory.com

그런데 호댕이가 그새 많이 자랐는지
처음 병원에서 받아온 작은 넥카라가 작아져
어느 순간 보니 뒷발로 링웜 부위를 긁어대는 걸 목격했다.

병원에서 한 사이즈 더 큰 플라스틱 넥카라를 받아왔는데
이건 이거대로 너무 커서,
밥도 못 먹고 화장실도 제대로 못가는 상황이 발생했다.

 

 

이것저것 고민하다 주문한 펫인뷰티 제로 넥카라.
가볍고 넓어서 발이 링웜에 닿지 않을 것 같은 제품.
문제는 가격이 엄청나게(...) 비싸다.
넥카라 하나에 21,600원이라니...

 

 

넥카라를 받아보니 포장값이 최소 5,000원은 돼 보인다.
포장을 조금 간소화 하고 15000원 정도에 팔면 좋을텐데...
넥카라를 잠깐잠깐 벗겨서 주머니에 보관하거나
어디를 가지고 다녀야 하는 제품도 아니니 말이다.

 

 

좌측에 보이는 제품은 처음 동물병원에서 구입한 넥카라,

우측이 이번에 구입한 펫인뷰티 제로 넥카라다.


사실, S사이즈를 주문하려다

실수로 M을 주문해 사이즈가 정말 엄청나게 커졌다.

하지만 결과적으로는 정말 잘 한 일인 것이...

M 사이즈가 너무 불편해 보여 거금을 들여 S를 재주문 했는데

 

 

호댕이한테 S는 작아도 정말 너무 작았다.

 

이건, 걸어다니는데 불편함이 없는 정도가 아니라
링웜 부위를 박박 긁는데도 불편함이 전혀 없는 수준...
이렇게 또 2만원 넘는 금액이 사라졌다.
(참고로 넥카라에는 한번 더 거금이 들어간다.)

 

 

이 귀여운 모습을 한번 본 비용, 21,600원...

특히나 어린 고양이의 경우, 자라는 속도가 장난이 아니기 때문에

넥카라 사이즈는 조금 넉넉하게 주문하는 것이 좋다.

 

괜히 부모님이 애들 옷 사이즈를 크게 사주는 것이 아님...

 

 

넥카라가 얼마나 큰지 선 채로 발이 잘 보이지 않는다.

걷다가 넘어지기 일쑤고...

그래도 뒷발로 링웜이 산재한 귀 언저리를 긁을 수 없다는 측면에서는 대성공.

 

 

 

 

다리가 보이지 않는다는 문제는 있지만

무게가 워낙 가볍고 재질이 단단하지 않아

고양이가 덜 불편해 하는 것 같긴 하다.

다만, 두께가 얇아서 상처를 보호하는 용도로는 사용이 어려울 것 같다.

 

 

목에는 줄이 있어, 애완동물의 목 크기에 맞게

사이즈를 조절할 수 있다.

대체로 손가락 한두개 정도 들어갈 여유를 주면 되는 듯.

 

그리고 남는 줄은 반드시 사진처럼 정리를 해줘야 한다.

호댕이는 넥카라를 씌우는 것 자체보다,

줄 묶는다고 잡아두는 걸 더 싫어하길래 놔둬봤더니

나중엔 앞다리에 줄이 걸려 넘어지곤 했으니까.

 

 

목이 너무 헐겁게 조여지면 발생하는 현상.

 

차라리 이 정도는 양반이고...

고양이가 좁은 통로를 들어갔다 후진으로 나오는 경우,

넥카라가 빠지기도 하니 주의가 필요하다.

 

정말 상처부위 등의 '보호'가 목적이라면

다소 불편하더라도 플라스틱 넥카라가 최고의 방법이지 싶다.

 

 

넥카라 사이즈가 많이 크긴 하지만

플라스틱처럼 깔대기 형태로 얼굴을 덮는 게 아니라

목도리 도마뱀(...)처럼 펼쳐지는 형태라 밥을 먹는데 불편함은 없다.

 

 

하지만 화장실에 들어가면 모래를 쓸고 다니긴 하는데
그래도 구조적으로 모래를 훑을 뿐,
넥카라 안으로 넣고 나오지는 않으니 이 부분은 타협하는 걸로...

병원에서 새로 구입한 큰 넥카라의 경우,
호댕이가 화장실에 들어가면
마치 삽으로 모래를 푸는 것처럼
넥카라 안으로 모래를 담아 나올 정도였으니 말이다.

 

 

이 사진을 찍고 한달 반이 훌쩍 지난 지금은

M 사이즈 넥카라도 작아져서 귀를 마구 긁어대는 호댕이지만...

기억을 되살려 저 당시를 포스팅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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