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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옹's 음식이야기

금천구 - 도넛 인사이드 도넛 (도너츠 맛집)

by BONTA 2022. 12.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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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이 위치에 도넛 가게가 있는 줄은 알고 있었다.

 

언젠가 마을버스를 타고 지나는 길에 보니,

거대한 리본이 달려 있었고

도넛이라는 글자가 써 있는 것을 본 것 같기 때문.

(확실치는 않음)

 

해서 언제 한번 와 봐야겠다는 생각을 하긴 했는데

외려 동네라 더욱 발걸음이 떨어지지 않았던 것이지 싶다.

그걸 호댕이 병원을 데리고 다녀오는 길에 들르게 된 것.

 

 

급하게 주차를 하고 도너츠를 사느라 건물 밖 사진은 없다.
하지만 최근 인스타니 뭐니 하는 곳에 소개되는 맛집처럼
사진 찍을 곳이 많아 보이지 않는 그야말로 소박한 모습이다.

내부 역시 테이블 두어개가 전부.
도넛 말고 음료도 함께 판매하는 것 같은데
단 음료를 썩 좋아하지 않아 도넛만 몇개 포장을 부탁 드렸다.

남은 도넛은 피넛버터, 코코넛우유, 크림브렐레, 라즈베리, 말차였고
뭘 사야 할지 몰라 추천을 부탁 드리니 크림브렐레를 추천해 주셨다.
추천 받은 것과는 별개로 말차를 제외한 모든 도넛을 주문했지만...

 

 

도넛이 포장되는 동안 가게 안을 둘러 보니
생활의 달인 팻말이 눈에 들어왔다.

어느 순간 너무나 상업적이 돼 버린 것 같아
이제는 TV 방송을 훑어 보다 나와도 굳이 외면하는 프로그램.

하지만 막상 이런 팻말이 하나 보이니
기대감이 올라가는 건 내가 너무 속물이어서일까?

 

 

도넛 가격은 개당 4천원 내외고
포장 시 개별 포장 용기에 예쁘게 담아주신다.
선물용으로도 꽤 괜찮아 보이는 느낌.

 

 

보기에도 너무나 맛있어 보이는 도넛들!
코코넛우유는 부드러워서 좋았고
피넛버터는 특유의 고소함이 마음에 들었다.

하지만 이날의 하이라이트는 가게에서 추천 받은 크림브렐레.
도넛 위에 설탕을 사탕처럼 입혀서
도넛을 씹을 때 느껴지는 아삭거리는 식감이 단연 최고였다.

 

던킨도너츠의 도넛이 개당 2~3천원 수준임을 생각하면
도넛 인사이드 도넛이 조금 더 비싼 편.
하지만 크기나 맛까지 고려하면 결코 비싸다는 느낌이 들지 않는다.

 

사실, 이날은 운이 좋아 도넛을 살 수 있었던 것인지...

보통 퇴근 후에 도넛이 생각 나 가게 앞을 일부러 찾는데

가게 문이 닫힌 경우가 대부분이고,

배달앱에서도 꽤 늦게 주문이 열리는데다

심지어 금세 닫히곤 하니 통 먹기가 어려운 녀석이다.

 

혹시 기회가 된다면 도넛 인사이드 도넛을 꼭 한번 맛보길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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