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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옹's 여행이야기/경기도

김포 - 글린공원 (식물원 대형카페)

by BONTA 2023. 1.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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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부터인지 대형카페가 유행이 된 듯 하다.
골목길에 자리 잡은 아기자기한 카페가 인기 있었을 때도 있었는데...
요즘은 공장부지 같은 곳에 들어선 대형 카페들이 인기가 있는 듯.

 

 

카페 글린공원도 대형 카페 중 하나다.
밖에서 보는 건물 크기도 범상치 않고,
건물 주변으로 넓게 자리 잡은 주차공간 역시 마음에 든다.

오히려 아무 문제 없이 주차를 했더라도
카페에 자리를 잡지 못해 주문이 불가능한 상황일 정도로 주차장이 넉넉한 편.
자동차로 여행 다니는 걸 좋아하는 사람에게 이 만한 조건은 또 없을 것 같다.

 

 

베이커리 카페처럼(실제로 빵을 굽는지는 모르겠으나)
별도의 매대에서 빵을 고를 수 있고 카운터에서는 음료 주문을 받는다.

위에서도 살짝 언급했지만,
카운터에서 계산 전에 자리를 잡았는지를 미리 확인하니
카페에 들어서면 주문 전에 빠르게 자리를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

 

 

공장 건물처럼 삭막해 보이는 외형과는 달리,
카페 안으로 들어서면 초록초록한 세상이 펼쳐진다.
테이블보다 식물이 더 많지 않을까 싶을 정도.

글린공원의 영문명은 Gleenpark,
아마 카페 컨셉인 Green에서 따온 Gleen이 아닐까 싶다.

 

 

방문 당시 1층에 자리가 없어,
본의 아니게 2층 구경을 할 수 있었는데
2층도 여기저기에 화분이 놓여 있어 초록초록하긴 했다.
(1층 만큼은 아니었지만)

 

 

2층에서 자리를 잘 잡으면
1층과 2층 뷰를 동시에 즐길 수도 있긴 했는데...
주말의 글린공원은 '좋은 자리'를 찾는 게 문제가 아니라
'자리 자체'를 잡는 것이 문제니 일단 자리 먼저 선점해야 한다.

 

 

몇 되지 않는 평상 자리.

아래로는 물이 흐르고 물에서는 잉어를 볼 수 있는...

야외에 나와 있다고 해도 좋을 정도로 괜찮아 보이는 자리다.

 

다만 신발을 벗고 올라가야 하고,

오며 가며 사람들이 '이 자리는 안나나?' 하며 눈길을 보내는 그런 자리다.

사람들의 시선을 견딜 수 있다면 편히 누워서 담소를 나눌 수도 있겠지만...

(그늘막 자리에 있는 연인들은 실제로 그더더군?!)

일반적으로는 무난한 테이블 석이 나을지도 모르겠다.

 

 

사실 대형 카페에 커피나 빵맛을 기대하고
방문하는 경우는 정말 드물겠지만...
글린공원 커피는 아이스임에도 산미가 살짝 느껴지는 편이었고
앙버터 바게트는 달달한 속과 고소한 버터가 잘 어울렸다.
(앙버터가 맛이 없기는 사실 조금 어렵긴 하다.)

다만 몽블랑은... 외형은 몽블랑인데...
내부는 뭔가 조금 퍼석한 여느 빵 같은 느낌이었다고 할까...?
여느 몽블랑처럼 겹겹이 찢어 먹는 그런 식감이 아니어서 조금 아쉬웠다.

주말임에도 불구하고 앉을 자리를 찾을 수 있었고
내부를 식물원처럼 꾸며놔 연인은 물론 가족단위로도 괜찮을 것 같은,
커피나 빵의 가격이나 맛도 카페의 특성을 감안하면
나름 납득 가능한 대형 카페, 글린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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