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구 - 보쉬 GSR 10.8 2 LI (보쉬 전동 드릴 드라이버)

 

 

잘 사용하던 GSB 10.8 2 LI 공구를 잃어버렸다.
어머니께서 운영하시는 매장에 공구가 살짝 가 있었는데
아마 에어컨 공사하시는 분이 본인 공구로 착각해서(...) 들고 가신 듯.

아무튼 그 이후로 보쉬 GSB 18V-55 충전 드릴 드라이버를 구입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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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구 - 보쉬 GSB 18V-55 충전 드릴 드라이버

불편하게 잘(?) 사용하다 10.8V 드릴을 재구매하기로 결정했다.

 

요즘은 보쉬 10.8V 공구들이 12V 로 업그레이드가 되고 있는지
모델명도 10.8에서 120으로 변경된 듯 했고
해외 직구 모델은 배터리도 12V가 포함되는 경우가 있었다.

 

 

문제는 12V로 나오는 모델들은

기존 제품들 대비 원가절감 된 듯한 느낌이라는 거.
배터리 잔량 표시등이 사라졌다거나
비트 끝을 비추는 LED 등이 제거됐다거나 하는...?

 

파워가 더 좋아졌으니 드릴 본연의 기능에는 충실할지 모르지만

본인은 파워보다 편의성이 우선인지라 10.8 제품 중,
배터리 잔량과 LED작업등이 붙은 모델을 골랐다.

 

최후에 남은 두 모델은 GBR 10.8 2 LI와 GSB 10.8 2 LI.
사실 판매자들도 이 두 모델의 차이를 잘 모르는지,
제품명을 잘못 기재하기도 하는데 두 제품 사이에는 큰 차이가 있다.

GSB 제품군은 햄머드릴 기능이 포함돼 있고
GSR 제품군은 햄머드릴 기능이 제거돼 있는 것.

 

즉 콘크리트나 시멘트 벽에 드릴링이 필요하면 GSB 모델을
목공이나 드라이버 사용이 메인이라면 GSR 모델을 선택하면 되는데
내 경우는 이미 GSB 18V 드릴이 있어 GSR 10.8 2LI 제품을 선택했다.

 

 

베어툴을 주문했더니 플라스틱 하드 케이스가 아닌,
종이상자에 공구가 담겨 왔나라고 생각했는데...

 

 

막상 상자를 열어 보니 내부에
충전기와 배터리 수납 공간이 빈채로 자리하고 있었다.
아마 원가절감 차원에서 케이스를 바꾼 것이 아닐까 싶다.

어쩌면 GSB, GSR 제품군 차이일지도...?
보다 작업환경이 열악한 GSB제품군은 하드케이스에,
상대적으로 가벼운 작업을 할 GSR 제품군은 종이상자에...려나?

 

 

배터리와 충전기가 없는 베어툴이다 보니 구성은 이게 전부.
공구 본체와 일자와 십자가 양 끝에 달린 비트 하나가 끝이다.
사실 비트가 안 들어있어도 전혀 이상하지 않을 구성인데...
예의상 이 정도는 넣어 준 모양. (굳이...?)

일단 충전기는 기존 10.8V 공구에서 사용하던 것이 있고
배터리는 3.0Ah짜리로 주문을 했으니 이 정도면 OK.

 

그런데 확실히 GSR 제품군이 허전하긴 하다.

GSB 모델의 경우 토크 조절 다이얼 뒤에
드라이버, 드릴, 해머를 선택할 수 있는 다이얼이 하나 더 있어서
흔히 말하는 '간지', 멋이 있었는데...

GSR 모델은 토크 다이얼에 드릴 모드까지 통합돼 있어
심플하긴 하지만 공구의 멋이 조금 떨어지는 느낌이다.

그리고 같은 토크에서도 GSB 모델 대비 힘이 조금 덜한 느낌?
그저 느낌일 수도 있지만...
그냥 GSB 모델을 구입할 걸 그랬나 하는 후회가 조금 밀려왔다.

아무튼 18V 공구 대비 가볍게 사용할 수 있는
전동 드라이버가 새 식구로 들어와 정말 기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