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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옹's 문화이야기

영화 - 엑소시스트: 더 바티칸 (넷플릭스)

by BONTA 2023. 9.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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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작 엑소시스트를 어린 마음에 너무나 충격적으로 본 경험이 있어,

가능하면 엑소시즘류 영화는 피하려는 주의다.

(그렇다고 하기엔 검은사제들이나 오멘이나... 많은 영화를 보긴 했군.)

 

하지만 레미제라블의 쟈베르가 엑소시즘을 한다는데

어찌 마음이 동하지 않을쏘냐?

엑소시스트 더 바티칸이 넷플릭스에 풀리자 마자 영화를 감상했다.

 

 

15세 등급 영화여서 그런지

지나치게 충격적이거나 선정적인 장면들은 없었고

대사들도 굉장히 순화해서 표현하고 있는지라

상대적으로 악마가 약하게 느껴지 공포감이 많이 느껴지지 않았다.

 

아울러 러셀 크로우가 꽤나 거구에 무게감이 느껴지는 배우인데다

아모르트 신부님 역을 능글능글하고 자신감 넘치는 캐릭터로 연기한 덕에

영화를 보는 내내 악마에게 질리가 없다는 확신까지 가질 수 있었다.

 

'공포' 그 자체를 기대하고 영화를 본 사람들에게는 크게 실망스러웠겠지만

'편안하게' 무서운 영화를 즐기고 싶은 사람들에게는

딱 괜찮은 수준의 영화가 아닌가 싶다.

그런 측면에서 관람객 평점은 많이 갈릴 수 밖에 없을 듯...

 

배우들의 연기는 모두 다 마음에 들었는데

특히 악령에 빙의된 연기를 펼친

피터 드수자-페이고니(Peter DeSouza-Feighoney)의 열연이 눈에 띄었다.

그런데 당최 이 아이의 정보는 찾아보기가 어려운 이유가 뭔지...

 

혹시나 공포영화는 부담스럽지만

여름의 끝에 약간 무서운 영화를 보고 싶은 사람들에게

엑소시스트: 더 바티칸(The Pope's Exorcist)를 권하고 싶다.

 

사족을 덧붙이면...

가브리엘 아모르트 신부님이 페라리 오토바이를 타고 다니는 모습이 귀여워서

지난 날 루카를 보며 '베스파(Vespa)'에 로망을 가졌던 나를 떠올릴 수 있어 좋았다.

https://bonta.tistory.com/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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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장 개봉시 포스터를 보긴 했지만 코로나 시국인지라 끝내 관람은 포기했던 3D 애니메이션, 루카. 하지만 OTT로 루카를 관람하고는 당일에 블루레이까지 구매해버렸다. 블루레이까지 구입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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