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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옹's 문화이야기

영화 - 엘리멘탈 (Elemental, 2023) 롯데시네마 독산

by BONTA 2023. 6.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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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래 영화를 너무 많이 봐서 조금 쉬어갈까 싶었던 엘리멘탈.
그런데 뜻 밖에 영화를 보여주겠다는 지인이 있어,
거절하지 않고 시간대가 맞는 극장을 방문해 영화를 보고 나왔다.

우선 롯데시네마 독산에 대해 이야기를 조금 하자면...
저녁 9시경 영화를 관람했는데...
시간이 조금 지나자 극장 안이 후텁지근 해지는 것이
아마 10시 무렵에 에어컨을 꺼버린 것이 아닌가 싶다.

물론, 수년 전 방문했을 때 대비 손님이 크게 줄어,
이거 조만간 문을 닫는 것 아닌가 싶을 정도긴 했지만 
그렇다고 상영중에 관람객이 더위를 느껴서야 되겠는가...?

나처럼 수년만에 롯데시네마 독산을 다시 찾은 사람도
다음 번엔 반드시 다른 쾌적한 극장에 가야겠다며 발을 돌리게 되면
오히려 손님이 더 줄어드는 악순환의 고리가 시작될텐데 말이다.

뭐, 그걸 빌미로 폐업을 생각하고 있다면 납득은 되지만.

아무튼 코로나 이후로 영화비가 많이 오른 탓에
정말 마음에 드는 영화가 아니면 극장에 방문하기가 어려워지긴 했다.
아울러 경기침체로 인해 소비를 줄이다 보니
'문화'에 투자할 비용이 상대적으로 가장 먼저 줄어들기도 했고...

 

 

 

 

엘리멘탈 이야기로 돌아가,
영화 자체는 디즈니와 픽사의 전형적인 흐름을 따랐다.
전체적인 느낌은 원소를 배경으로 한 주토피아였다고 할까?
앰버의 가족이 시골(...)을 떠나 대도시로 들어설 때,
내 머릿속에는 Try Everythig이 울려 퍼지는 것 같았다.

다만, 전반적이 시나리오가 썩 와 닿지는 않았는데...
이민 1세대의 애환과 2세대가 갖는 괴리?
그리고 기존 주류 인종과의 애정이나 화합...?
게다가 명확한 '신분 차이' 로 느껴지는 경제력이나 여유는 조금 불편하기도 했다.

'봤지? 우리는 너희를 편견 없이 받아들일 준비가 돼 있어.'

주토피아는 쥬디와 닉이 힘을 합쳐 난관을 헤쳐나가는 것이 주 내용인데 반해,
엘리멘탈은 모험이나 난관이랄 건 없고 크게 공감되지 않는 재난 정도..?
그 외에는 흙수저 여자가 금수저 남자와 연애하는데 포커스가 있을 뿐이다.

 

꽁냥꽁냥한 연애 이야기를 좋아한다면,
혹은 뭔가 이민과 관련된 히스토리가 있는 사람들이라면,
이보다는 더 재미있게 볼 수 있지 않았을까 싶은 영화, 엘리멘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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