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야옹's 음식이야기

가산동 - 오한수 우육면가 (가산디지털단지)

by BONTA 2023. 9. 21.
728x90

 

가산디지털단지역 옆 우림라이온스밸리에 볼 일이 있어

잠시 들렀는데 지하에서 오한수 우육면가라는 특이한 가게를 발견했다.

짙은 초록과 짙은 빨강으로 인테리어를 한 오한수 우육면가.

 

 

너무 배색이 짙어 오히려 눈에 잘 들어오지 않던 곳인데

입구에 생활의 달인 팻말이 붙어 있는 것이 아닌가?

 

https://bonta.tistory.com/851

 

금천구 - 도넛 인사이드 도넛 (도너츠 맛집)

사실 이 위치에 도넛 가게가 있는 줄은 알고 있었다. 언젠가 마을버스를 타고 지나는 길에 보니, 거대한 리본이 달려 있었고 도넛이라는 글자가 써 있는 것을 본 것 같기 때문. (확실치는 않음)

bonta.tistory.com

인사이드 도넛에서 경험했던 바,

생활에 달인에 나왔다면 한번쯤 먹어 볼 만 한 맛이지 싶어 가게 안으로 들어갔다.

 

 

점심도 저녁도 아닌 어중간한 시간이라 한산한 점내.

구홍콩거리의 모습과 음식 사진을 적절히 배치한 것이 마음에 들었다.

적당히 이국적인, 그리고 현대적인 느낌이랄까?

 

 

메뉴 구성은 비교적 단촐하다.

일단 첫 방문이고 우육탕집이니 만큼 첫 주문은 우육탕으로...

그리고 BESE 마크가 붙어 있는 군만두를 추가 주문했다.

 

저녁시간 수출의다리와 마리오아울렛 사거리를 지나고 싶지 않아

포장 주문을 했는데 결국 퇴근길 정체에 갇혀 버린 것이 아쉽지만...

이럴 줄 알았으면 차라리 매장에서 먹고 나올 걸 그랬다.

 

 

보통 면 포장을 이렇게 해주던가...?

육수와 생면, 그리고 고명으로 올라가는 파를 따로 싸주셨다.

생면이니까 당연히 집에 가져와 끓여야 했고...

 

끓이는 방법도 제법 자세히 설명해 주셨는데

요리에 자신이 없는 사람이라면 홀에서 먹고 오는 쪽이 나을지도?

 

 

사실 거의 기대가 없었는데...

(면을 삶은데 소질이 없어서 더욱 그랬다.)

고기 누린내도 없고

감칠맛 나는 육수와 부드러운 면의 조합이 입맛에 딱 맞았다.

 

홍콩에서 먹었던 고추기름이 둥둥 떠 있던 우육탕과는 달리

오히려 곰탕 육수에 소면을 말아 먹는 것 같아서

한국인 입맛에 최적화 된 것이 아닐까 싶다.

 

 

면을 삶아야 한다는 부담에 우육탕은 부담백배 해 기대도 없었지만

만두는 포장부터 굉장해서 기대를 가득 안고 한입 베어 물었다.

그런데 기대 이상의 맛을 보여주는 군만두!

 

퇴근길 정체에 갇혀 30분 이상 움직였음에도

아직 바삭했고 속은 꽉 차 있었다.

오히려 적당히 식어서 육즙까지 즐길 수 있어 좋았다.

 

아무래도 우육면 맛집을 제대로 찾은 것 같다.

 

 

 

참고로 저 지점에는 체인점 표시가 따로 없어서

나홀로 점포인가 싶었는데 지도를 찾아 보니

의외로 여기저기 지점들이 많이 있었다.

 

혹시 주변에 오한수 우육면가가 있다면 한번 방문해 보길 권하고 싶다.

 

 

728x90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