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용면에서 쏘카 EV6는 비용면에서 상당히 매력적인 차량이다.
물론 2018년식 430i 컨버터블을 기준으로 한 이야기지만...
하지만 꼭 비용적인 측면에서만 괜찮은 차량이냐 하면
주행성능이나 운전 편의성 면에서도 충분한 경쟁력이 있다고 생각한다.

우선 HDA 기능이 생각보다 훨씬 굉장하다.
'거의' 놓치는 일 없이 차선 중앙으로 잘 물고 가는 편이며
차량에 설정된 크루즈 속도가 경로내 카메라의 단속 속도보다 빠른 경우 알아서 감속 후 재가속을 한다.
물론 ACC의 기본인 앞차와의 거리가 가까워지는 경우 감속하는 것은 기본이고
앞차가 서서히 속도를 줄이다 완전히 정차하는 경우 차량의 속도를 0으로 만들었다 재출발하는 기능도 지원한다.
(간혹 정차 상태에서 엑셀을 밟으라는 문구가 나오긴 하는데 정차시간이 긴 경우 그런 것인가 싶다)
뿐만 아니라 차선변경 보조 기능까지 활용하면
방향지시등을 켜는 것만으로 원하는 차선으로 차량을 이동시켜준다.
본인이야 HDA 기계를 어디까지 신뢰할 수 있을지도 모르겠거니와
내 차가 아닌지라 사고의 부담을 안고 혼잡한 상태에서 해당 기능을 사용해 보진 못했지만
옆 차선이 비어 있는 곳에서 잠깐 테스트를 해봤는데 생각보다 부드럽게 작동했다.
아무 생각 없이 고속도로 제한속도로 크루즈를 켜두고 HDA를 사용하면
분기점에서 본인이 갈 방향으로 차를 움직이는 것만으로 고속도로 주행을 거의 대신 해주는 것.
아주 간혹 차선을 이탈하는 모습을 보여 반드시 핸들을 잡고 주의를 기울여야 하지만
운전의 피로도가 절반, 아니 70~80% 이상 줄어드는 느낌이다.
지난 2월에 빌렸던 쏘카 EV6는 차 자체가 구형이라 그런지,
아니면 차에 결함이 있던 것인지 모르겠지만
핸들을 꽉 잡고 있는 상태에서도 계속 핸들을 잡으라는 경고가 떠서 불편했는데
이번에 렌트한 차량은 정말 가끔 핸들 관련 알림을 울릴 뿐, 대체로 무난한 모습을 보였다.
이 기능에 익숙해지면 HDA가 없는 차량을 타고 장거리 운전을 하기가 조금 피곤할지도 모르겠다.

다만 이 다이얼식 기어는 다소 호불호가 갈릴 것 같다.
어차피 오토매틱 차량에서 기어 조작은 처음 출발할 때, 내지는 주차할 때나 사용하는 기능이라
되도록 부피를 차지하지 않는 컬럼이나 다이얼식이 좋지 않을까 생각해 왔는데
차량 자체의 문제인지 주차중 간혹 기어가 변경돼 있지 않은 경우가 있어 당황했다.
분명히 R방향으로 돌렸는데 차가 전진을 한다든지
후진 후 분명 D방향으로 다이얼을 돌렸는데 차가 후진을 하는 경우가 있었던 것.
아마 본인이 다이얼을 너무 급하게 조작했거나 하는 문제가 있었겠지만
휴먼 미스를 방지하기 위해서라도 물리적으로 기어를 완전히 변경했다고 인지할 수 있는
기존의 기어봉 형태나 컬럼식이 정답이 아닐까 싶다.
그 외에는 소소하게 저 기어 다이얼 부근의 디자인이 조금 별로였다.
굳이 파워 버튼이 저기에 있어야 하냐는 물음에서 출발해
운전중 지갑이나 카드, 영수증 등을 간단히 놓을 곳이 마땅치 않다.
뿐만 아니라 컵홀더가 너무 뒷쪽에 위치해 있어 음료를 마시려면 온몸 비틀기를 해줘야 했다.
시트 포지션을 어지간히 뒤로 밀어 앉지 않는 이상 대부분의 사람이 불편하지 않을까 싶은데 말이다.
콘솔박스 역시 너무 뒷쪽으로 치우쳐 있어 사용이 조금 불편하고...
굳이 파워 버튼이 저기에 있어야 하는 것이 아니라면 저 부분 디자인을 좀 바꾸는 것이 낫지 않을까 싶다.

사실 EV6를 렌트한 가장 큰 이유는 2열 좌석이다.
보통 두사람, 혹은 두사람과 강아지 한 마리만 타고 다니는지라 430i 컨버터블로 충분하지만
손님을 모셔야 하는 경우, 특히나 수시간 이상 장거리를 움직여야 할 때라면
4컨버의 2열 좌석은 사람이 앉을 만 한 물건이 아니게 된다.
EV6는 차량의 크기 덕에 레그룸도 충분히 넓을 뿐 아니라
간소하게나마 2열 리클라이닝 기능도 적용돼 있어
등받이 각도가 조절 가능하기 때문에 장거리 탑승의 부담을 크게 줄여준다.
물론 EV6 바닥에 깔린 배터리 구조상 2열 레그룸이 불편하다고 하지만
4컨버와는 비교 자체가 불가능한 수준인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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