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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옹's 문화이야기

영화 - 프로메테우스 (Prometheus, 2012): 에이리언 프리퀄(?)

by BONTA 2017. 5.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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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리언: 커버넌트> 개봉을 앞두고 <프로메테우스>를 다시 한번 봤다.

프로메테우스가 에이리언 시리즈의 프리퀄이 아니라는 의견도 있긴 하지만,

프로메테우스 마지막에 등장하는 괴물은 누가 봐도 에이리언 그 자체가 아닌가?!

프로메테우스가 에이리언의 직접적인 프리퀄이든 아니든, 깊은 연관이 있는 것만은 사실이지 싶다.


처음 봤을 때는 그저 '에이리언이 언제 나오려나?'하는 마음에 봐서인지

영화의 대부분의 장면에 큰 의미를 부여하지 않고 모두 흘려보내듯 지나쳤나보다.

영화를 두번째 보니 처음에 보지 못했던 장면들이나 의미를 이해하지 못했던 장면들이 눈에 띄었던 것.


가령 프로메테우스에 나오는 첫 장면은 지구를 상징하는 것 같다는 점이나

(처음 영화를 봤을 때는 엔지니어들의 행성에 생화학 테러를 하는 줄 알았다)

엔지니어들의 우주선의 목적지가 지구였다는 점 등은 두번째 영화를 보고서야 비로소 알게된 부분이다.

그러고 보면 엔지니어들의 목적지가 지구였다는 점은 몰랐다는게 더 놀랍군...

아울러 에이리언 탄생에 대해 조금 더 생각을 하게 됐다는 점은 에이리언 팬(?)으로서 얻은 작은 성과다.


엔지니어들의 우주선에 실려 있던 단지들, 그 단지 안의 검은 액체들은 아마 세균병기가 아닌가 싶다.

살아있는 생명체의 체내로 침입해 이성을 없애고 신체능력을 극한으로 끌어올리는 모종의 병기.

지질학자로 나온 찰리의 경우, 검은 용액에 과다 노출되었기 때문에 급격히 변이를 일으켰을테고

찰리는 해당 액체를 조금 섭취했기 때문에 변이 과정이 다소 느렸던 것이 아닐까 생각된다.

그리고 변이 과정을 겪는 중, 쇼와 성관계를 가진 까닭에 쇼는 돌연변이 생명체를 갖게 된 것이 아닐까?

어차피 감독이 직접적으로 이야기 해 주지 않는 이상 모두 추측일 수 밖에 없긴 하지만 말이다.


다시 검은 용액 이야기로 돌아가서...

엔지니어의 우주선 내부에 검은 용액 용기가 잔뜩 있는 땅에 보면 작은 구더기들이 화면에 잡힌다.

그리고 검은 용액을 섭취한 찰리의 눈 속에서도 같은 벌레가 보이는 걸로 미루어 보면

검은 용액이 구더기를 품고 있는 모종의 배양액이라 생각된다.

여기서 남게 되는 궁금증은 밀번을 습격한 거대한 뱀 모양의 괴물은 도대체 무엇일까 하는 점이다.

일간에서는 그 뱀 모양의 괴물이 해머피드라고도 하는데...

그 구더기가 자라면 해머피드가 되는 건지...


이번엔 엘리자베스 쇼 몸에서 자란 생명체에 대해서...

일단 인터넷을 여기저기 뒤져본 결과 그 녀석의 이름은 트릴로바이트란다.

하지만 엔지니어를 습격할 때 트릴로바이트의 모습은 영락 없는 페이스 허거다.

그것도 굉장히 거대한 페이스 허거.

트릴로바이트가 자라면 페이스 허거가 되는 건가?

아니면 트릴로바이트라는 건 검은 용액에 오염된 정자에서 발현한 단순 돌연변이인 걸까?


인터넷을 뒤져봐도 구더기, 해머피드, 트릴로바이트, 페이스허거 간의 연관점은 보이지 않는다.

각 개체로서의 설명은 있지만 해당 계체들이 어떻게 발현하는지,

각 개체간의 상관관계가 있는지에 대한 설명은 전무한 것.


마지막으로 영화 초반에 엔지니어가 마신 검은 용액과 영화 중간에 나오는 검은 용액은 과연 같은 것일까?

엔지니어의 몸을 숙주로 다른 생명을 창조해 내는 검은 용액과

사람의 몸을 숙주로 에이리언의 유충을 배양해 내는 검은 용액...

과연 이 두가지 액체가 같은 것일지가 정말 궁금하다.


새로운 에이리언 시리즈에서 이러한 궁금증이 모두 해소되길 바라 마지 않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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