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평 - 맛집: 아침 봄 빵집 (아이폰6 PLUS)

수목원을 한참 돌아다니고 있는데 다른 사람들 손에 들린 빵 봉지를 봤다.

배가 고팠던 걸까?

그 빵이 어쩜 그렇게 맛있어 보이는지...

그 후로 주변을 좀 살펴 보니 이런 건물이 눈에 들어왔다.

이곳이 바로 그 빵집이었군.

<아침 봄 빵집>

이름이 참... 귀엽다고 해야 할까, 별 거 아닌데도 머릿속에 콕 박히든 기억에 남는다.

이 철제 의자와 아침 봄 빵집이라는 글자의 매치도 괜찮은듯.

누가 인테리어 했는지 모르겠지만 정말 센스 만점이다.

의자는 좀 부실해 보이지만 사람이 앉아도 일단 괜찮긴 했다.

뭐... 고장이 안난다는 보장은 할 수 없지만

최소한 우리 때는 괜찮았다.

빵집 내부 풍경.

밖에서 본 것 못지 않게 깔끔하고 세련된 느낌이다.

빵집 내부에는 테이블이 많이 갖춰져 있진 않았다.

그 정도로 손님이 붐비지도 않았고...

아마 이곳에서 빵을 사더라도 커피를 파는 2층으로 모두들 올라가서 그런게 아닐까?

일단 방을 하나 사서 빵집 밖에 있는 테이블에 자리를 잡고 열심히 먹어봤다.

촉촉하고 부드러운, 하지만 제법 크게 썰려진 식빵.

갓 구워진 빵을 직원이 빵칼로 하나하나 썰어주는데,

공장에서 나오는 빵처럼 얇게는 썰어지지 않아서 큼직하게 썬다고 한다.

잼이나 음료도 없이 식빵만 뜯어 먹는데도 맛이 제법 괜찮았다.

그래서 저 하나를 다 해치우곤 각자 집에 사들고 갈 빵을 하나씩 더 구매했더랬다.

이곳이 아침 봄 빵집 2층, 커피숍.

건물이 상당히 경사진 곳에 자리 잡고 있어서 경사 아랫쪽은 1층이 빵집이지만,

경사를 올라가면 1층이 커피숍인 그런 구조다.

실제로는 2층 건물.

딱히 음료가 당기진 않아서

(실은 호수 옆에 있던 커피숍에서 이미 잔뜩 마시고 와서)

들어가 보진 않았지만 한옥 스타일의 인테리어가 정말 마음에 드는 곳이었다.

과연 맛은 어떨지...

혹시 다음에 방문하게 되면 이곳도 한 번 들려볼 생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