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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옹's 여행이야기/경기도

의왕시: 성당 - 눈 쌓인 하우현 성당 <E-M5 Mark II + 12-50mm>

by BONTA 2016. 12.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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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카테고리의 마지막 포스팅이 지난 16.06.21의 하우현 성당이었군.

공교롭게도 6개월만의 업로드가 다시 하우현 성당이 됐다.

사실 출퇴근 길에 여유가 좀 생기면 가끔 찾는 곳이 이곳인지라 그렇게 되는 것 같다.


그래도 오늘은 겨울, 눈 쌓인 하우현 성당이니 그 때와는 사뭇 분위기가 다르지 싶다.

...하고 지난 글을 봤는데 2013년에 찍었던 설경 사진도 함께 올려놨구만.

이것 참... 포스팅이라고 하기도 민망한 글이 됐네.




성당 앞마당에 들어서면 눈에 들어오는 사제관의 모습.

성당 자체는 그다지 특별할게 없어 보이는데 반해 사제관의 모습은 독특하다.

한옥이라 그런지 눈이 쌓여 있는 모습은 한층 더 멋드러져 보인다.




경기도 기념물 176호로 지정돼 있다는 하우현 성당 사제관.

(관련자료 - https://goo.gl/liNmEQ)




마치 눈을 퍼올린듯한 조형물.

몇 년 전이었을까...

처음 하우현 성당을 찾았을 때는 성당 입구에 구조물이 없어서 조형물과 성당이 잘 어우러졌는데,

지금은 성당 입구쪽에 바람을 막기 위한(아마도?) 구조물이 생겨서 다소 쌩뚱 맞은 느낌이다.




그래도 이쪽에서 바라보면 제법 운치가 있다.

6개월 전, 이 성당을 찾았을 때 미사를 드린 일이 있는데

그 때 보니 이곳의 신부님이 머리에 저렇게 손을 얹고 뭔가를 해주셨다.

아마 무슨 권능을 가지신 분이신 것 같기도 하다.




내가 첫 손님일 줄 알았는데 먼저 방문하신 분이 계신 모양이다.

모듬발로 살포시 이동하신 모습이 꽤 귀엽게 보인다.




십자가의 길.

예전에 방문했던 공세리 성당에 비하면 너무나 작은 공간이지만...

그래도 아기자기 하게 이런 저런 조형들이 세워져 있다.

가톨릭 신자들에게는 특별한 공간일듯.




예수님은 인간의 죄를 씻기 위해 돌아가셨다는데

요즘의 일부 기독교인들의 모습은 죄를 다시 쌓고 있는 것만 같아 입맛이 쓰다.

정말 나쁜 것은 종교가 아닌 사람이지 싶다.



성당 왼쪽으로 돌아 나가면 꽤 괜찮은 산책로가 조성돼 있다.

무슨 종교적인 의미가 있는 길일 수도 있지만 일단 본인에게는 그냥 기분 좋은 산책로다.




산책로를 따라 늘어서 있는 십자가가 새겨진 나무 기둥들.

이 때문에 이게 그냥 산책로는 아닐거라는 추측을 해본다.

물론 그냥 길일 수도 있긴 하지만.




아직 떨어지지 않은 나뭇잎에도 눈이 쌓여 있다.

이렇게 보니 꼭 접시에 얼음 조각을 담아둔 것 같은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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