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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옹's 여행이야기/경기도

가평 - 맛집: 모히또에서 몰디브 한잔 (아이폰6 PLUS)

by BONTA 2017. 6.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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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비를 들여 사먹고 작성한 후기입니다.



조카 면회를 위해 찾은 경기도 가평의 <현리>

도심과는 다소 거리가 있는 곳이라 그런지 카페를 찾기가 쉽지 않았다.

커피를 좋아하는 조카 아이 복귀 전에 커피 같은 커피를 한잔 사주고 싶었는데...


그렇게 혹시 카페가 있나 하고 두리번 거리다 발견한 곳이 바로 이곳!


<모히또에서 몰디브한잔>


이름이 특이하다고 생각했는데 <내부자들>이라는 영화에 나왔던 대사인 모양이다.

당시에는 그 내용을 모르니 그냥 특이하다고만 생각했지만.




분명히 커피라는 간판은 봤는데 입구가 어딘지 살짝 헤맸다.

알고 보니 피자집 바로 옆에 있는 이 높은 계단이 모히또에서 몰디브한잔의 입구였다.

중간 정도 올라서서 찍은 사진이라 별로 높아 보이지 않는데 실제로는 제법 높았다.




계단을 오르는 길에 만난 소소한 인테리어.

바닥에 아무렇게나 뿌려놓은 듯한 흰 자갈과 불가사리 같은 소품들이 지중해를 떠오르게 한다.

아무래도 카페 오너의 인테리어 센스가 보통이 아닌듯.




매장 안에 들어서니 여긴 또 다른 세계다.

인적도 드문 시골에서는 만나보기 어려운 감각적인 인테리어에 살짝 놀랐다.

여느 유명한 카페 골목에서나 만날 법한 인테리어가 정말 인상적이란 느낌.




강렬한 색상의 의자도 그렇지만 테이블로 사용하는 철제 케이스도 정말 특이했다.

열어보면 뭔가 여행용품들이 잔뜩 들어 있을 것 같은 포스를 내뿜고 있다고 할까?

깔끔하고 도시적인 인테리어의 체인점 카페와는 정말 차별화 된 모습이다.




야외 테이블은 내부와는 달리 비교적 통일된 느낌이었다.

그런데 저 늙은 호박은 뭐지?

가게 분위기와는 다른, 갑자기 툭 튀어나온 늙은 호박.

상당히 재미있는 소품이다.




반대편에는 늙은 호박과는 완전히 대조적인 비너스상이 자리 잡고 있었다.

여유가 좀 있었다면 이곳에 자리 잡고 앉아 느긋하게 커피를 한잔 즐기고 싶었지만...

아쉽게도 복귀 시간에 늦을까 싶어 가게만 이리저리 열심히 둘러볼 뿐이었다.




발코니를 바깥쪽에서 바라본 모습.

작은 가게지만 제법 이곳저곳 사진에 담고 싶은 부분이 많았던 생각이 난다.

휴대폰 배터리가 1% 밖에 남지 않아 마음껏 담지는 못했지만...




가게 한쪽 벽을 채우고 있는 메모와 잡지 스크랩들.

메모를 보면 필자와 비슷한 생각을 가진 사람들이 꽤 있었던 모양이다.

사진은 없지만 화장실 내부에도 잡지 스크랩들이 벽면 여기저기 붙어 있는 것이 특이했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이라면... 카페라떼는 내 취향이 아니었다는 것 정도일까?

에스프레소에 우유만 들어간 부드러운 카페라떼를 생각하고 있었는데

초코시럽(?)과 시나몬향(?)이 살짝 들어간 퓨전 라떼가 나와서 살짝 놀랐었거든.

카페라떼라기보다.... 모카나 카푸치노 같은 느낌의?


그래도 언젠가 기회가 닿는다면 꼭 다시 찾아 여유를 한 번 느껴보고 싶은 곳이긴 하지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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