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톰 크루즈의 미이라>를 왕십리CGV에서 IMAX 3D로 보고 왔다.
개인적으로 기대하던 영화였던지라 고민할 것도 없이 IMAX관을 선택한 것.
문제라면 고르고 고른 것이 앞에서 4번째 줄(D열)이었다는 것일까?
그래도 D열이면 괜찮겠거니 했는데 완전 계산 미스였다.
물론 동 극장, IMAX 3D로 A열에서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를 봤을 때 만큼은 아니었지만...
영화 이야기로 돌아가서...
<미이라>라고 하기에 필자는 당연히 <1999년작, 미이라>를 생각하고 있었다.
같은 제목이기에 당연히 과거 미이라의 리부트일 것이라고 판단한 것.
그런데 막상 영화를 보니 이건 전작 미이라와는 전혀 다른 이야기였다.
재밌는 점은 각종 영화 소개를 보면 분명 전작 미이라의 '리부트' 영화라고 밝히고 있다는 점이지만...
필자가 느끼기에는 전혀 아니었다는 것.
아마 깨알 같은 코믹 요소가 별로 없다는 점에서 원작의 느낌을 별로 받을 수 없었던 것 같다.
딴에는 나름 코미디라고 넣은 부분들이 보이기도 하는데...
그냥 '웃으라고 넣어놨나 보네'라는 느낌을 받을 뿐 별로 재밌지는 않았으니까.
아무튼 개봉 전에 예약을 했기에 그 당시에는 후기나 리뷰 등의 정보가 별로 없었는데,
영화를 보기 수 시간 전, '완전 재미 없다'는 후기가 눈에 들어왔다.
실은 그래서 영화를 보기 전부터 영화가 재미 없을 것이라는 선입견을 가지고 극장에 들어섰더랬다.
그런데 웬걸... 영화는 걱정을 불식 시킬 정도로 꽤 괜찮았다.
얼마 전에 봤던 <캐리비안의 해적: 죽은 자는 말이 없다>보다 훨씬 나았다는 느낌.
두 시간에 달하는 러닝타임 동안 지루했던 것은 비행기씬 약 1분 정도였을까?
그 외에는 정말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손에 땀을 쥐며 봤으니 이 정도면 성공한 거겠지?
물론 막 미친듯이 재미있어서 주변에 꼭 보라고 추천하고 다닐 정도는 아니겠지만,
개인적 기준이 높은 건지 특이한 건지... 그 정도로 재미있던 영화는 몇 안되기에 없는 셈 치고,
이번 미이라 정도면 봐도 후회는 안할 정도의 영화는 된다고 생각한다.
영화의 전체적인 흐름을 보면 미이라는 시작에 불과하고...
다른 시리즈들(영화 중간에 나오는 oo박사를 포함해)과 연계하기 위한 예고편 정도의 느낌도 있긴 하다.
거의 떡밥 투척용으로 만든 두시간짜리 예고편이라 봐도 무방할 정도로 시리즈의 냄새를 풀풀 풍기니...
그저 영화를 보며 아쉬웠던 점이라면 미이라의 임팩트가 너무 약했다는 것?
모래폭풍이나 기타 능력들을 보면 거의 먼치킨 수준의 능력을 갖고 있는 것 같은데
그 능력들은 그저 극장에 온 관객들의 눈요기용으로 살짝살짝 샘플만 보여준 것 같다는 느낌이다.
그렇다 보니 시점에 따라서는 영화를 보다 만 것 같다고 느끼는 사람도 있을 수 있겠다.
아무튼 톰 크루즈의 미이라는 다소 아쉬운 부분도 없지 않아 있지만,
그래도 충분히 극장에서 즐길 정도의 영화는 되는 것 같다고 총평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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