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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옹's 여행이야기/전라북도

군산 - 은파호수공원 + 티티카카 카페 (아이폰6 PLUS)

by BONTA 2017. 9.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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폰카라 포스팅 하기는 조금 민망하지만 올려보는...


군산 은파호수공원 야경


얼마 전에 포스팅 했던 이성당 빵집을 들린 후에 찾은 은파호수공원.

찾아보니 은파 유원지, 은파 관광지 등의 이름으로도 부르는 것 같다.

정확히는 미제 저수지 초입쪽이 은파호수공원, 은파물빛다리 부근은 은파관광지인건가?


아무튼 수년 쯤 전 벚꽃이 한창일 무렵 벚꽃을 보러 왔던 기억이 있다.

벚꽃이 정말 흐드러지게 피어서 좋긴 했지만,

물 옆이라 그런지 생각보다 추워서 엄청 고생을 했던 기억도...


다시 찾은 은파호수공원은 그 때만큼 활기찬 느낌이었다.


뭔가 하늘로 날리는 장난감 같은 것들(...)을 엄청들 가지고 놀고 있었는데

줄을 잡아 당기는 건지 건전지로 하는 건지...

하늘 높에 쏘아 올리면 프로펠러가 돌면서 활강하며 내려오는 장난감.

어쨌든 낙하지점이 조절이 안되는 만큼 차도로도 떨어지고 이래저래 위험해 보였지만

워낙 많은 사람들이 즐기고 있어 그냥 '군산 지역 트렌드인가 보다' 정도로 넘어가야 했다.


공원 한켠에서는 학생들이 MR과 기타 반주로 노래도 하고 있었다.

특히 여학생 노래가 아주 수준급이어서 우리 일행 모두가 저 애는 오디션 봐야 하는 거 아니냐고 했을 정도.

반면에 남학생의 경우는 뒤로 갈 수록 목 상태가 안 좋아져서 그런지... 음...

그래도 그 친구들이 공원에 조금 더 활기를 불어 넣어 주는 느낌이라 보기 좋았다.




무슨 용도인지는 모르겠지만...

호수 중간에 이런 공간이 마련돼 있었다.

그 당시 쓰임은 꼬마 손님들의 술래잡기 장소였는데...

저 주변으로 사람들이 고기밥을 자주 주는지 물고기들이 혐오스러울 정도로 많았다.




아이폰으로 담은 사진 중에 그나마 포스팅 할 수 있는 사진이 이 정도...

폰카는 정말 빛이 없으면 아무 것도 할 수가 없다.

이 사진조차 밝기 보정을 제법 했다는게 이 정도니까.

화밸이나 노이즈야 뭐 포기하더라도... 일단 알아볼 수 있는 사진이 이거 한장이더군.



간단히 커피나 한잔 할 요량으로 카페를 찾았는데 신기하게도 브랜드 커피숍이 없었다.

허가가 안나는 건지, 아니면 마땅히 매장 낼 가게를 못 구한 건지 모르겠지만

스타벅스, 커피빈, 심지어 카페베네(...) 마저도 없는 관광지라니!

그 만큼 지역 개인 상점들이 장사를 하고 있어 다행인 거겠지?




우선 물빛다리 바로 맞은 편에 보이는 커피숍을 찾았다.

커피숍 건물이 예쁘기도 했고, 2층에 앉아서 밖을 바라보면 다리가 내려다 보일 것 같았거든.

그런데 막상 커피숍에 들어가서 2층 자리를 문의하니 그곳은 술집이란다.

어떻게 할지 살짝 망설이다 일단 퇴장...




그 아랫쪽으로 좀 내려와서 찾은 커피숍이 바로 이곳이다.

나무에 좀 가리긴 했지만 그래도 그 사이로 다리 불빛이 제법 보이는 곳!

나중에 보니 2층도 있긴 있더구만...

물론 커피숍을 나서면서 확인한지라 그곳에서 커피를 마실 수 있는지는 모르겠다.




뭐... 다리 야경이라고 해봐야 이 정도가 전부였지만...

그래도 아예 아무 것도 안보이는 것보다야 나으니까. =)




그리고 이 집을 선택한 또 다른 이유는 바로 이 멍멍이!

덩치는 커다란게 어찌나 순하고 사람을 좋아하는지...

그런데 좀 같이 있다 보니 개냄새+털뿜뿜까지 더해져 조금 힘들긴 했다.

그래도 큰 개가 옆에 있으니 좀 더 여유로운 정원 느낌이 들어 자리를 지켰지만...

불편보다 좋은게 크면 그 정도 불편은 감수하는게 인간인 모양이다.




간단히 맥주와 나쵸, 쉐이크 같은 것들을 시켜서 잠시 여유를 가졌다.

정말 개냄새만 아니었으면 최고의 한 때였을텐데...

아직도 그 개냄새가 코 끝에 맴도는구만.




조명 끝에 보이는 엎드려 자고 있는 큰 멍멍이.

그래도 가끔 눈에 들어오는 저 녀석이 내가 키우는 개마냥 어찌나 든든하던지.

왜 사람들이 정원있는 집에서 대형견을 키우고 싶어하는지 조금은 알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막상 포스팅을 하려고 보니 이걸 맛집 소개로 올려야 할지,

아니면 은파호수공원 야경 소개로 올려야 할지 감이 잡히지 않는다.

호수공원 사진은 달랑 두 장 뿐인지라...

그래도 호수공원에서 여유를 즐긴 글이니 일단 관광지로 소개하는게 맞을 것 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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