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야옹's 여행이야기/전라북도

군산 - 성당: 천주교 둔율동 성당 (18.01.07) / 아이폰6 PLUS

by BONTA 2018. 1. 16.
728x90

언젠가...

군산 동국사를 찾은 뒤에 성당이 보이길래 들러본 적이 있었다.

'천주교 전주교구 월명동 교회'였는데

신식 건물인지라 큰 감흥은 없었던 기억이 있다.


그런데 찾아 보니 군산에도 꽤 오래된 성당이 있더군.




천주교 둔율동 성당이 바로 그곳.

성당 입구, 석재간판에 보이는 '군산최초의 성당 SINCE 1929~'가 눈에 띈다.

사실 19:00부터 미사가 있다하여, 미사 참여를 목적으로 방문한 곳인데

미사가 30분만에 끝나버린 건지 45분쯤 도착하니 이미 미사는 끝난 뒤였다.




성당 사진을 담고 있는데 미사를 마치고 나오는 아주머니 한 분이 말을 거신다.

'어디서 오셨냐'며 말문을 여신 아주머니는 성당 자랑에 여념이 없으셨다.

군산 둔율동 성당은 전주 전동 성당과는 다른 양식으로 지어졌다며,

둔율동 성당의 아름다움을 이야기하는데 여념이 없으신 모습이 기억에 선하다.


실제로 전동성당은 로마네스크 양식, 둔율동성당은 고딕 양식으로 지어진 건물이라고.




너무 늦은 시각이라 성당 구석구석 돌아보지는 못했고 본당만 살짝 찍어봤다.

밝고 깨끗하게 정리된 것이 외관과는 사뭇 다른 느낌.

밖에서 만난 아주머니께서 내부 인테리어는 새로 했다고 하신 말씀이 와 닿았다.


글쎄... 조금은 더 고풍스러운 느낌을 기대했는데 살짝 아쉬운 기분이다.




1월도 벌써 중반에 접어들었는데 아직 크리스마스가 한창이다.

덕분에 너무 깔끔하다 못해 차가울 수 있는 성당 분위기가 조금 누그러지는 느낌.

'크리스마스'는 기독교만의 행사가 아닌 하나의 문화라서 더욱 그럴지도 모르겠다.


언제고 군산을 다시 찾으면 조금 밝은 시각에 와서

성당 내외부를 한번 찬찬히 둘러봐야겠다. =)

728x90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