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여에서 차를 몰아 안동을 향했다.
세종과 대전을 휘감아 속리산을 뚫고 두시간 반.
생각보다 꽤 멀어서 당황스럽긴 했다.
찜닭을 먹으로 오긴 했지만,
안동까지 왔으면 맘모스제과를 그냥 지나칠 수 없지.
늦은 시간이라 빵이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일단 들어가봤다.
너무 늦어서 그런지 빵도 없고 손님도 많이 없었다.
사진은 나오며 찍은 거라 더 그렇게 보이긴 하지만...
다행히 우리가 도착했을 때는
맘모스제과 no.1 크림치즈빵이 남아 있긴 해서
부랴부랴 몇 개를 집어 담았다.
빵을 사는데만 집중해서 빵사진이 없는게 함정.
이 사진은 부득이 이 밑에 2015년에 방문한 사진으로 갈음하겠다.
좀 한산하니 빵집 구석구석을 구경하긴 좋았다.
지난 2015년에 왔을 때는 북적이는 인파와
눈 앞에 펼쳐진 크림치즈빵에 정신이 팔려 케익은 못봤던 것 같은데...
그런데 케익 가격이.... 정말 만만치가 않다.
생크림 케익이 무려 4.4만원.
생크림 케익은 별로 궁금하지 않았는데
이 홍차에 딸기나, 프랑보아즈 같은 네모난 케익은 좀 궁금해서...
하마터면 이 두개를 사버릴 뻔 했다.
사실 그 옆에 있던 산딸기 초코 케익까지 3개나...
케익만으로 돈 십만원 쓸 뻔 했더랬지.
다행히 그 옆에 조각 케익들을 발견해서
케익을 10만원어치나 사는 건 피할 수 있어 다행이었다.
이쪽도 가격이 아주 저렴한 건 아니지만...
그래도 큰 케익에 비해 저렴하기도 하고,
같은 값에 여러가지 맛을 먹어볼 수 있으니 OK.
케익을 몇 개 골라서 내친 김에 매장 한 켠에 있는 테이블에 자리를 잡았다.
이 당시만 해도 1월 초중순이었던지라
아직 크리스마스 장식도 있고 분위기가 제법 괜찮았었지.
커피 가격이 기억이 잘 안나는데 생각보다 비쌌던 걸로 기억한다.
그래도 달달한 케익을 먹는데 쌉싸름한 커피는 필수니까.
케익 맛은 부들부들하니 나쁘지 않았다.
여유가 조금 있다면 케익과 커피를 즐겨보는 것도 좋을듯.
그래도 역시 맘모스제과에서 제일 맛있는 건 크림치즈빵이긴 하지만.
이건 3년 전에 왔을 때 찍은 사진인데
저 나무 선반에 크림치즈빵이 가득 놓인다.
왼편으로 줄을 서 있는 사람들이 모두 크림치즈빵이 나오길 기다리는 중이고.
크림치즈빵의 자태.
호빵 정도의 크기려나?
이 빵을 먹자고 안동까지 갈 가치가 있냐고 물으면 글쎄...
하지만 안동에 갈 일이 있다면 꼭 맛보길 권하고 싶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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