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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옹's 여행이야기/경상북도

18.01.13 안동 - 안동구시장: 브루클린 149 & 민속떡집

by BONTA 2018. 2.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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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구시장과 찜닭골목 오른쪽으로

안동 문화의거리가 자리 잡고 있다.

그렇게 긴 거리는 아니고 도보로 5분 내외의 짧은 코스.


하지만 분위기가 사뭇 다른데,

구시장쪽은 정비가 잘 된 전통시장의 느낌이라면,

안동 문화의 거리쪽은 체인점들이 즐비한 젊은이들의 거리라는 느낌이다.

살짝 규모가 작은 명동 같은 곳이랄까?




맘모스제과 바로 맞은 편의 모습.

화장품 가게나 피자 가게 등이 보인다.

찜닭골목쪽 구시장과는 완전히 다른 모습.




사실 카페S 간판 위에 있는 비틀을 찍은 건데...

눈에 들어오는 건,

시즌오프 폭탄세일 전품목 70%~20%


사진으로써의 기능성 빵점.


예전이라면 훨씬 더 저 차에 집중한 사진을 남겼을텐데,

요즘에는 수평에 집착하는 중이라 이런 괴랄한 사진이 나온 것 같다.

어딘가에 얽매인다는 것은 좋지 않은듯.




맘모스제과에서 찜닭골목쪽으로 걸음을 옮기고

얼마 지나지 않아 눈에 들어온 브루클린 149라는 가게.

정확히 뭐하는 가게인지는 모르겠지만 분위기가 정말 마음에 들었다.




가게 내부 인테리어도...

뭔가 정신 없고 일관성 없어 보이긴 하지만...

뭐랄까? 이국적인 느낌?




돈까스, 함박을 포함한 샌드위치류의 간단한 식사와

차나 커피 등도 즐길 수 있는 가게인듯?

역사가 얼마나 된지는 모르겠지만...

그냥 인테리어만 보고 가보고 싶다는 생각이 든 가게는 처음이다.


언제고 다시 안동을 방문하면 이번에는 이 가게를 한 번 가봐야겠다.

맘모스제과에서는 크림치즈빵만 사고,

커피는 이곳에 와서 마셔봐야지!




브루클린 149를 지나면 재래시장이 우리를 반긴다.

시장골목답게 대부분의 가게가 문을 닫았고,

일부 간식거리를 파는 가게만 마무리를 준비하고 있었다.




그 중 우리가 찾은 떡집.

안그래도 눈에 들어오긴 했었는데...

시장에서 일하는 아주머니(할머니?) 한 분이 이 떡집으로 들어가며

우리에게 '이집 떡 정말 맛있으니 사가지고 가세요!'라고 외쳤다.

그러면서 본인도 떡집 사장님에게 '떡 좀 줘!'라고...


이렇게까지 들으면 안 살 수가 없지 않겠는가?




이 집에서 산 떡.

흰 앙금이 들어간 찹쌀떡과 약밥이었는데 맛이 썩 괜찮았다.

재차 하는 말이지만 또 안동을 찾으면 몇개 사가지고 올듯.




이 찜닭집 광고하려고 올린 사진은 아니고...

재래시장이 끝나고 찜닭골목이 시작하는 사거리에 자리 잡은 가게인데,

이곳이 3년 전에는 카페였다.

아마 그 때는 조금 더웠던 걸로 기억하는데

필자의 더위를 삭혀주던 시원한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샀던 카페.


그런데 이번에 방문해 보니 카페는 없어지고 찜닭집이 문을 열었다.


뭔가 아쉬운,

필자에게 연고 하나 없는 안동에서

그나마 내가 아는 장소가 하나 없어져 버린

그런 아쉬운 느낌에 사진을 한 장 담아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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