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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옹's 여행이야기/경상북도

18.01.13 안동 - 맛집: 찜닭 골목 (신선찜닭 / 안동찜닭)

by BONTA 2018. 2.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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맘모스제과에서 안동구시장을 끼고

도보로 3~4분만 걸으면 안동찜닭골목을 만날 수 있다.

이날 안동을 찾은 목적이기도 한 안동찜닭을 맛볼 수 있는 것.


참고로 안동찜닭골목 방문시, 주차장은

안동 구시장 공영주차장이나 시장 옆 '대안로' 노상 주차장을 이용하면 된다.

맘모스제과 옆에도 공영주차장이 하나 있으니 그쪽을 고려해 보는 것도 좋을듯.




꽤 늦은 시간이라 시장통에는 문을 연 가게가 몇 군데 없었지만,

찜닭골목 만큼은 거의 모든 가게가 영업을 하고 있었다.

그런데 이미 식사시간이 지나서인지 적극적인 호객행위는 없었다.

지난 번에 방문했을 때는 여기저기서 들어오라고들 그러셨는데...


들어오라는 말을 무시하고 그냥 지나치는 것도 곤욕이라면 곤욕이지만

막상 전혀 그런 행위가 없으니 그건 그거대로 조금 섭섭한 느낌이다.




어디를 갈까 살짜 고민하다 들어간 신선찜닭.

개인적으로 어지간하면 맛이나 가격이 다 비슷할거라 보기 때문에

이런 곳에서 맛집을 들어가려고 줄을 서거나 하진 않는 편이다.

물론 너무 많은 가게가 모여 있어 어디를 들어갈지 고민을 심하게 하긴 하지만...


아무튼 오늘은 신선찜닭으로 정하고 이 집을 찾았다.

사실 3년 전에 왔을 때 찾았던 집인 줄 알았는데...

지난 사진을 뒤져보니 지난 번에 찾았던 가게는 바로 옆에 시골찜닭이더군.




전기 패널이 들어간 마룻바닥이라 따끈하니 마음에 들었다.

식탁이 앉기는 편하지만,

그래도 전통음식을 먹을 때는 마루가 더 마음에 든다.

겨울에 따끈한 마룻바닥이라면 더할나위 없이.




가격은 대자가 3.8만원, 중자가 2.5만원이다.

양이 적은 사람은 3명까지 중자에 공기밥을 하나씩 먹으면 되겠지만

어느 정도 음식을 먹는 사람이 끼어 있다면 무조건 대자를 추천한다.


그 외에 쪼림닭이나 후라이드, 양념통닭도 먹어보고 싶긴 했는데

이미 맘모스제과에서 케익까지 해치우고 온지라 도저히 엄두가 안나서 포기.

혹시 다음에 안동에 또 오게 된다면 그 때는 한 번 도전해 봐야겠다.




서울에서 만나는 찜닭과 비슷하다면 비슷한가?

부추(쪽파?!)가 얹어져 있는 걸 배면 큰 차이는 없는듯.

사실 맛도 서울에 있는 여느 찜닭집과 큰 차이는 없을 수도 있다.

하지만 분위기 만큼은 확실히 안동찜닭이다.


안동까지 가서 먹어야 할 정도로 이곳의 찜닭이 맛있냐고 묻는다면 NO지만,

만약 찜닭을 먹으러 안동을 가겠냐고 물으면 YES란 느낌.

물론 필자의 성격이 이상한 것일 수도 있지만 말이다.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는 학생이 서비스로 준 미린다.

아마 이 집 사장님의 자제분이 아닐까 싶은데...

키도 훤칠하고 잘생겼기에 일행에게

'알바가 키도 크고 잘생겼다'라고 한게 들렸는지,


음료수를 주문하자 서비스라며 수줍게 놓고 가는 모습이 기억에 남는다.




그런데 볶음밥이 없었다!

다 좋은데 볶음밥이 없다니!

밥을 좀 볶아 달라니 볶음밥은 따로 없다고...


흠... 다소 당황했지만 윤기좌르르한 흰 쌀밥을 보니,

이건 또 이거대로 괜찮은 느낌?

찜닭소스가 달달하고 짭짤해서 맨밥에 먹어도 제법 잘 어울렸다.


부여에서 저녁밥을 먹자고 205km.

시간으로 2시간 30분에

유류비로 3만원을 태워가며 찾아온 보람이 있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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