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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옹's 차량이야기

머스탱 - 2.3 에코부스트 쿠페

by BONTA 2018. 3.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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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탱 만큼 옆태가 아름다운 차도 드물다.

길게 뻗은 보닛과 사선으로 쭉 떨어지는 리어라인,

모르는 사람이 보면 조금은 슈퍼카 대열에 들어갈 정도의 외모다.

게다가 강렬한 루비레드 컬러!

정말 더할 나위 없이 만족스럽게 타던 녀석이다.


차를 바꾸며 이렇게까지 기존 차에 미련이 남아본 적이 없는 것 같은데...

어쩌면 그간, 필자가 타던 차들을 모두 지인에게 분양했기 때문일 수도 있고

머스탱이라는 자동차가 필자의 드림카였기 때문일 수도 있을 듯 하다.

어쩌면 처음 느껴보는 속도감이 그 이유중 하나일 수도...


사실 엄청난 덩치와 큰 회전 반경

퍼지밸브나 시트 열선 등의 잔고장에 잡소리...

출력에 비해 다소 불안한 하체.


차량 자체만 놓고 보면 썩 완성도가 높은 차량은 아니다.

미국에서는 굉장히 저렴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니 당연하다면 당연할까?

하지만 한국에서의 비싼 가격을 감안하더라도 정말 괜찮은 차가 아닐까 싶다.

일반적인 자동차와는 지향점이 조금 다른 녀석이니까.


이렇듯,

머스탱을 너무나 만족스럽게 탄지라

430i에 대한 기대감이 많이 떨어지는 느낌.

새 차를 받기 전의 두근거림이나 행복감이 덜하다.

오히려 후회하면 어떻게 하나 걱정만 든다.


어쩌면 머스탱에 비해 다소 형편없는(!) 430i의 옵션 때문이려나?

주행성능이 다소 떨어지는 거야 어쩔 수 없다 치지만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이나 통풍시트도 없다는 건 좀...

정가 7,730만원이라는 430i 컨버터블의 가격을 생각하면 더 어이가 없지.


어쩌면 모르겠다 금새 머스탱 컨버터블로 돌아갈런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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