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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카를 타고 벚꽃놀이를 가고 싶었다.
벚꽃 터널을 오픈 카를 타고 지나가면 얼마나 감동스러울까?
지난 며칠간 그 생각만이 필자의 머릿속에 가득했다.
2018년식 머스탱 컨버터블을 바로 준다는 말에 속아 포드 매장을 찾았더니,
해당 차량은 아직 국내 인증도 안 끝났다며 쿠페라면 바로 준단다.
'허허... 쿠페는 지금 내가 타고 있잖습니까?' 라는 말만 두어 번 한듯...
도대체 무슨 생각으로 또 쿠페를 권하는 건지 모르겠다.
내친 김에 그 옆 매장에 가서 430i 컨버터블을 봤다.
430 컨버가 현재 한국에 들어와 있고,
결제만 하면 차를 바로 내줄 수 있다고 한다.
덜컥 계약을 하고 잔금을 치르려는데 신차를 받으려면 PDI 때문에 한 열흘 걸린다고...
정 차가 급하면 매장에 있는 전시차를 가져가란다.
추가 할인 같은 건 없지만 이거라면 바로 줄 수 있다며...
BMW 매장에 달랑 두번, 그것도 아주 잠깐 방문했을 뿐인데
그 사이에만 탑을 몇 번을 여닫았던가...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차에 앉아 이곳저곳을 만졌었던가...
갈 때마다 배터리가 부족해 시동을 걸고 공회전 하는 걸 봤는데 어찌 그 차를...
아무튼...
그렇게 오픈 에어링과 벚꽃을 즐기려는 계획은 무산됐고
2018년 벚꽃 놀이를 머스탱과 함께 했다.
정말 이럴 것 같았으면 굳이 차를 바꿨어야 했나 하는 후회가 밀려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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