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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옹's 여행이야기/강원도

강릉 경포 - 식당: 초당 예촌 육개장 순두부 (순두부)

by BONTA 2018. 6.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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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돈 주고 사 먹고 남기는 후기. =)


예촌육개장순두부

033-652-8885, 한식

강원 강릉시 초당순두부길 75


사실 경포해변 주변에서 아침을 해결하고자 했으나

근처 식당들이 꽉꽉 차 있는데다

주차도 쉽지 않아 다시 초당순두부길로 차를 몰았다.


어제 갔었던 (차현희 순두부 청국장)에 다시 방문할 요량이었으나

어제 저녁시간에는 텅텅 비어 있던 주차장이

이날 점심 무렵에는 차량 진입이 불가능할 정도로 꽉 차 있다.


비단 그 곳 뿐 아니라, 다른 가게들도 마찬가지.

거의 떠밀리다시피 순부길을 빠져나오려던 찰라,

주차장에 상대적으로 한산한 가게가 있어 이곳에서 아침을 해결하기로 했다.




초당 예촌 육개장 순두부.

다음 지도 상, 예촌 육개장 순두부로 표시돼 있는 곳.

왜 이곳만 주차장이 한산한 걸까...

불안한 마음 한 가득 가게 안으로 걸음을 향했다.




관광지 식당에서 이런 경우는 처음인데

단체 손님 예약이 있는지 테이블이 꽤 많이 세팅돼 있었다.

한 두 자리가 아닌 걸로 봐서는 관광버스가 들어오는 듯 싶다.

관광 버스로 단체 손님 받는 집은 진짜 불안한데...

그저 어디 교회, 단체 손님을 특별히 받는 상황이길 하고 빌어보는 순간이었다.




정식류는 예촌 정식 12,000원, 두부전골정식 9,000원, 육개장순두부전골정식 9,000원,

일반 식사류는 순두부 8,000원, 해물얼큰순두부 9,000원짜리가 준비돼 있단다.

모두부는 정말 접시에 두부만 갖다주는 메뉴일듯?


두부전골정식은 어제 저녁에 다른 가게에서 먹어봤기에

오늘은 비교적 간단히 먹을 요량으로 순두부와 해물얼큰순두부를 주문했다.

그런데 해물얼큰순두부는 아예 주문 자체가 안된다고...


11시를 조금 넘겼으니 아직 점심시간도 아닌데

벌써 재료가 떨어졌을리는 없고...

매콤한게 먹고 싶으면 두부전골정식을 주문하라는 무언의 권유인 걸까?

브런치(아점)부터 전골을 먹기엔 부담스러워 일단 순두부 정식으로 메뉴을 결정했다.




무려 8천원짜리 순두부 비주얼.

어제 방문했던 차현희 순두부 청국장과는 세팅이 달라도 너무 다르다.

통상 '맛집'이라는 걸 잘 믿지 않는 편이고,

줄 설 필요 없는 주변 한가한 가게 들어가도 다 똑같을 거라고 생각해왔는데

이날, 그 생각이 완전히 틀렸음을 절실히 깨달았다.


밑반찬 자체가 조금 성의가 없다고 할까...

깻잎 짱아찌나 코다리까지야 기대도 안하지만,

오뎅볶음에 마요네즈 샐러드라니...

심지어 생선이라고 나온 녀석은 통조림으로 조리한 녀석인지

뼈까지 푸석푸석하니 아주 편안하게 먹을 수 있도록 한 배려가 인상적이었다.



음식도 음식이지만 직원들의 태도도 조금 실망스러웠는데

옆 테이블, 8명이 온 젊은이들이 메뉴를 다양하게 주문하니,

순두부전골 4개, 두부전골 4개로 통일해서 주문하라며 강요를...


바쁘니 빨리 되는 거 얼른 먹여서 돌려보내고

다음 손님 받고 싶은 마음이야 알겠지만

뭐랄까, 정말 한 번 보고 다시는 안 볼,

뜨내기 손님 대한다는 느낌이 너무 강하게 들었달까?


아무튼 이래저래 정말 실망스러운 아침식사였다. (ㅠ_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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