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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옹's 여행이야기/강원도

강릉 - 맛집: 쉼터 리몽, 강릉선교장 내 카페 (18.05.20)

by BONTA 2018. 6.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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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돈 주고 사먹은 후기 =)


리몽 (카페)

033-646-4279

강원 강릉시 운정길 63 강릉선교장 내




강릉선교장 활래정을 지나 가택 내부로 들어가기 직전에

눈에 띄는 건물이 하나 있었다.

한옥 양식인데 민트색 아이콘으로 장식한 건물.

거대한 개방형 창문까지 있으니 어떤 건물인지 궁금하지 않을 수 없었지.




굳이 낮은 언덕을 올라가서 확인해 보니 '쉼터 리몽'이라는 카페였다.

강릉선교장 내부에 있는 걸로 봐선 자체 운영하는 곳인 것도 같고...

별로 마음에 들지 않는 조식(예촌육개장순두부)을 먹고

생각보다 꽤 넓었던 <허난설헌생가>를 둘러본 직후라

깔끔한 커피 한 잔 생각이 절로 나기에 주저 없이 리몽에 발을 들였다.




건물 외부/외벽 인테리어는 한옥,

내부는 테이블과 의자로 채워져 있었다.

살짝 마룻바닥 형태의 좌식 테이블이 아닐까 생각했는데

기대와 다른 모습에 신선함이 느껴졌다.




어딘지 통일감 없이 산만한 인테리어.

하지만 깔끔하게 정돈돼 있어서인지 안정적이라는 느낌이 든다.

어딘지 앞 뒤가 맞지 않는 말처럼 들리겠지만,

정말 그렇게 밖에는 설명하기가 어려운 곳이었다.




차 종류도 팔고 있긴 했지만,

텁텁한 입 안도 헹궈내고 피로도 씻을 겸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주문했다.

사이드 메뉴로 와플을 시킬까 어쩔까 살짝 고민하다,

그래도 한옥 카페(?)에 왔으니 다식을 먹어보자는 마음에 다식도 계산 완료.


맛은 둘 다 SOSO였지만,

강릉선교장 안에 다른 대안이 없기도 하고,

이 분위기를 느끼는 것만으로도 돈을 지불할 가치는 충분하다고 생각한다.


아울러 다식은 젊은 사람 입맛은 아닌 것 같다.

혹시 다식을 좋아하지 않는다면 그냥 안전하게 와플이나 아이스크림이 나을듯.

입 안에서 찐득하게 부서지는 가루와

차가운 커피의 만남은 필자 기준에서는 잘못된 만남이었다.




관광지임을 고려하면 납득할 수준의 가격.

참고로 스타벅스 아이스 아메리카노가 4,100원이다.

하지만 요즘 어지간한 관광지 커피숍은

이미 스타벅스 가격을 넘어선지 오래니까.


아포카토는 하겐다즈를 쓰고 7,500원이니 먹을만 하다고 봐야 하나?

그건 그렇고 다식 가격이 눈에 확 들어온다.

엄지손톱보다 조금 큰 사이즈 한개가 1,500원~2,000원 수준의 가격이다.

필자야 경험 삼아 오색다식 세트를 먹긴 했지만,

그저 호기심에 먹어보기에는 다소 부담스러운 가격인 것이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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