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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옹's 여행이야기/강원도

속초 - 맛집: 미소초밥 (속초 초밥 일식집 / 아이폰X)

by BONTA 2018. 10.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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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돈 주고 사먹고 남기는 후기 =)


미소초밥

033-631-0015

초밥, 롤

강원 속초시 동해대로 4119



속초까지 가서 회가 아닌 초밥집을 찾아야 할 일이 생겼다.

딱히 속초에 지인이 있는 것도 아닌지라

인터넷 검색에 의존할 수밖에 없었다.

그나마 평이 좋던 '초초 속초초밥'은 무슨 일인지 토요일임에도 휴점 중.


해서, 어쩔 수 없이 찾은 곳이 지금 포스팅 하는 '미소초밥' 이었는데

결론은 기대보다 훨씬 만족스러운 곳이었다.

특히 동네 주민들과 휴가 나온 군인들이 자리를 채우는 걸 보면

그 만족감은 필자만 느끼는 것이 아니었을듯.




사진 오른편에 약이라는 간판 밑에...

무슨 옛날 노래방 간판 같은 느낌의 사이드 간판이

미소초밥 간판이다.


미소초밥 가게를 보기 전,

멀리서 저 간판만 봤을 때는 정말 불안감이 엄습했었다.

아무리 생각해도 저 비주얼에 초밥집이라니...

그래도 일단 가게 자체는 반듯해 보여서 한 숨 놓은 느낌.




디너 1인 기준 4만, 2.8만, 1.8만원짜리 세트가 준비돼 있다.

우리 일행은 2.8만원짜리 A코스를 주문했는데

양이 너무 많아서 음식을 다 먹을 수가 없었다.

양이 적은 사람이라면 A세트에 차라리 단품 메뉴를 하나 추가하는게 나을듯.




초밥집 답게 애피타이저로 죽이 나왔다.

그 외 접시들이 어쩜 그리 귀엽던지...

그래도 집에서 사용하기는 조금 부담스럽겠지?




회를 먹어야 하나 초밥을 먹어야 하나 고민하다,

결국 초밥집을 고른 거였는데

세트 메뉴중에 회도 포함돼 있어서 정말 다행이었다.




사실 초밥집이라는 타이틀에 비해

초밥은 조금 빈약한 느낌이었다.


필자가 생각하는 초밥 정식은

다양한 초밥이 한 점씩 나오는 거였는데 말이지.

장어 하나, 달걀말이 하나, 연어도 하나... 이런 식으로...


그래도 초밥 맛이 나쁘지 않아서

나온 초밥들은 괜찮게 먹을 수 있긴 했다.




연어 머리 구이.

나중에 불고기 양념에 조림을 한 참치 뽈살찜도 나왔었는데

필자 입맛에는 연어 머리 쪽이 더 잘 맞았다.




세트 메뉴중에 포함돼 있던 회무침.

양념이나 야채의 식감은 꽤 좋았지만

정작 회무침에 회 양이 너무 적어서 그게 조금 아쉬웠다.




야채와 새우를 버터에 구워 나온... 음식.

그런데 이쯤 되니 이미 배가 차서 도저히 입에 넣을 수가 없었다.

차라리 A세트를 주문했어야 했던건가?

맛이 없는 건 아닌데 먹을 수가 없으니 어찌나 안타깝던지.




그래도 맛있게 먹었던 튀김.

새우도 괜찮았고 고구마도 맛있었다.

동네 튀김집 튀김과는 확실히 다른 느낌.

배가 너무 불렀지만 이건 다 먹을 수밖에 없더군.




생선 탕수...?

연어와 다른 생선 하나를 튀겨서

탕수육 소스를 부어 나온 것 같은데

이건 정말 몇 점 먹어보지도 못했다.




4인 이상 주문하면 추가로 나온다는 홍게찜.

5인이라 두 마리가 나왔는데...

대게가 아닌 홍게도 꽤 맛있었다.

언제 홍게 무한리필집이라도 한 번 가봐야 하려나?





마무리는 모밀, 우동, 알밥 중 하나를 선택하는 거였는데

모두들 배가 차서 그런지 알밥을 주문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모밀은 필자가 먹어보지 않아서 잘 모르겠고,

우동은 면발도 꽤 쫄깃하고 국물도 괜찮았다.

다만, 가끔 다소 딱딱한 튀김 가루가 조금 신경 쓰이는 느낌.


2.8만원이라는 가격이 저렴한 것은 아니지만,

개인적으로 3~4만원 하는 스테이크보다는 이쪽이 더 마음에 든다.


만약 초밥만 조금 더 다양하게 구성돼 나왔더라면...

디너 코스를 강력 추천하겠는데

만약 목적이 초밥이라면 차라리 초밥 단품을 주문하는 쪽이 현명한 선택일 것 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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