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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옹's 여행이야기/강원도

속초 - 숙소: 애니텔 (18.09.29 / 대포항 부근 저렴한 펜션)

by BONTA 2018. 10.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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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돈 주고 숙박하고 남기는 후기 =)


애니텔펜션

033-635-2060

펜션

강원 속초시 동해대로 3783




만약 대포항 부근에서 속초를 즐길 예정이라면,

그리고 꼭 대형 호텔이 아니어도 괜찮다면,

애니텔 펜션을 추천하고 싶다.


일단 위치가 대포항에서 길 하나 건넌 곳이라

아침에 창문을 열면 위 사진의 전경을 즐길 수 있고

무엇보다 가격이 1박 10만원 이내로 몹시 저렴한 편이다.


게다가 일정 비용을 지불하면 침구 추가까지 가능하니,

가족단위 여행객도 편안하게 묵을 수 있는 곳일 듯 하다.


작년에 <라마다 강원 속초 호텔>에서도 묵어본 입장에서

정말 애니텔 펜션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한다.




1층에는 24시간 편의점이 입점해 있어

음료수나 간식거리, 주류 등도 쉽게 구매가 가능하다.

일부 펜션의 경우, 밤에 간단한 먹거리라도 살라치면

어쩔 수 없이 차를 타고 나가야 하는데

일단 그런 걱정은 없으니 이 부분도 GOOD.




주차장은 건물 뒷편으로 마련돼 있다.

사진에 보이는 곳은 건물쪽 주차장이고

사진을 찍은 쪽 뒷편으로 이중주차를 할 수 있어,

주차공간이 크게 부족할 일은 없지 싶다.


물론 이중주차를 해야 하는 만큼,

경우에 따라서는 차를 한 번씩 빼줘야 하는 불편이 있을 수도 있지만

주차공간이 없어 허덕이는 것보다야 백번 낫다고 생각한다.




방은 그리 넓은 편이 아니지만

리모델링을 한지 얼마 안된 건지

집기나 벽지 커텐 등은 모두 깨끗했다.




사실 개인적으로 펜션보다 호텔을 선호하는 이유는

다름 아닌 침구 때문이다.

아무래도 호텔쪽이 침구가 더 깨끗하지 않을까 하는 막연한 믿음?


애니텔 펜션 역시 가격이 꽤 저렴한 편이라

침구가 이상하면 어떻게 하나 조금 고민했는데

침구도 꽤 깨끗했고 세탁 상태도 양호해서 정말 한 시름 덜었다.


간혹 '펜션' 중에는 그냥 장롱에 침구를 넣어두는,

정말 언제 세탁을 했는지도 모를 침구를 계속 사용하는...

그런 곳도 있는데 말이지.




작지만 그래도 삼성 TV가 붙어 있다.

벽면에 브라켓 형태로 고정돼 있어서 '도리도리'도 가능했다.

그래도 기왕 인테리어를 한 김에

저 전선 부분을 커버로 감쌌으면 어땠을까 싶긴 하지만

뭐 하룻밤 묵는 입장에서 깔끔하기만 하면 그걸로 OK.




다양한 채널의 케이블 TV와 무선랜이 제공된다.

그런데 이상하게 속도가 별로 나오지 않아서

그냥 LTE 데이터를 사용하긴 했지만...

데이터가 아쉬운 투숙객이라면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을 것 같다.




베란다에서 바라본 대포항의 모습.

주간에도 그렇지만 야경도 정말 마음에 쏙 든다.

이 정도면 뷰에서 만큼은 건너편 비싼 호텔 못지 않다는 느낌.




베란다 한 켠에 마련된 테이블과 의자.

간단히 티 타임 정도를 가질 수 있게 돼 있나 싶었는데...




반대편을 보니 음식을 조리할 수 있도록

싱크대와 인덕션이 자리 잡고 있었다.

펜션보다는 모텔에 가깝지 않나 하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이 정도면 펜션 타이틀을 붙이기에 충분할 것 같다.




준비된 집기들을 간단히 살펴 보면...

우선 꽤나 화려한 커피잔이 눈에 들어온다.

그 밑에 놓여진 쟁반에서는 사장님의 센스도 살짝 엿보이고...




예쁘게 접어진 행주와 수세미도 눈에 띈다.

이렇게까지 깔끔하게 정리가 돼 있으면,

위생상태에 대해서도 어쩐지 믿음이 갈 수 밖에 없는게 인지상정.




이상하게 밥솥이 안보인다 싶어 여기저기 뒤져보니

싱크대 바로 아래서 무려 쿠쿠 전기밥솥이 튀어나왔다.

한 2~3일 정도 묵다 가도 괜찮을 정도의 구성이다.




윗 서랍에는 식기와 주걱이...




아랫 서랍에는 양은냄비와 후라이팬이 자리잡고 있었다.

인덕션을 사용해 보지 않은지라

화력을 가늠할 수 없긴 하지만,

일단 구성만 놓고 보면 매운탕이나 삼겹살도 가능해 보이긴 한다.




마지막을 욕실.

욕실도 깔끔하고 마음에 들긴 했는데

개인적으로 두 가지 정도 마음에 걸리는 점이...


우선 변기 커버.

전체적으로 욕실이 엄청 깔끔한데 변기 커버는 색상 때문인지

정말 묘하게 매치가 안되는 느낌이 들었다.


두번째는 샴푸와 바디샴푸의 위치.

필자는 숙박시설에 가면 늘 비누만 사용하긴 하지만,

혹시 샴푸나 바디샴푸를 사용하는 사람이라면...

욕조가 아닌 변기 위에 위치한 저 통을 사용하기가 어떨까 싶다.


욕조에서 씻다 샴푸를 가지러 나와

손에 샴푸를 덜어서 다시 욕조로 들어가야 하는 걸까?

아니면 욕조는 정말 욕조로만 사용하고 샤워는 그냥 밖에서...?


기승전 욕실 욕...으로 끝나는 건 아니고,

정말 욕실 외에는 전부 마음에 드는지라

욕실만 조금 개선하면 어떨까 싶은 마음에 남겨 보는 말이었다.


아무튼 대포항 부근에서 저렴하고 깨끗한,

심지어 위치까지 괜찮고 편의점까지 함께 자리한 숙소를 찾는다면,

이곳, 애니텔 펜션 말고는 답이 없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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