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크레더블이 2008년 개봉이었으니
무려 10년이 지난 시점에
뜬금 없이 인크레더블2가 상영관에 올라왔다.
그 전부터 제작 소식이 있었는지 어땠는지는
굳이 찾아보지 않은지라 알 길이 없으니...
필자 입장에서는 정말 '뜬금없다'는 표현 외에는
더 적절한 표현을 찾을 수가 없다.
예고편에도 나오듯이 인크레더블2의 주인공은 엘라스티걸.
전작의 주연급인 미스터 인크레더블은...
아쉽게도 이번 편에서는 자주 볼 수가 없다.
최근 애니메이션의 추세...라고 할까?
디즈니의 <겨울왕국>, <모아나>도 그렇고
같은 픽사의 작품으로는 <인사이드 아웃>, <도리를 찾아서>, <카3>를 봐도
여성이 주인공이거나 작품 전체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경우가 많아졌다.
인크레더블2 역시 굳이 엘라스티걸이 아니라도
여성의 비중이 상당히 크다.
그리고 중간에 살짝 페미니즘 관련 대사가 나오는 점도 흥미롭다.
우리나라 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도 여성인권이 트렌드인 걸까?
그래도 수동적으로 여성의 권리만 주장하는 내용이 아닌,
최선을 다하고 쟁취해 나가는 모습을 그리고 있고
가정과 육아에 자연스럽게 익숙해져 가는 남성의 모습이 나오니
이 정도면 양성 평등 쪽으로 봐도 제법 괜찮은 작품이 아닌가 싶다.
아울러, 미스터 인크레더블의 비중이 낮은 것은 아니다.
출연 빈도로만 보면 엘라스티걸과 큰 차이가 없을듯.
히어로가 아닌 아버지의 역할이지만...
그래도 가정사라 지루하거나 할 틈은 없다.
사춘기 큰 딸과의 신경전은 나름 손에 땀을 쥐게 하고
둘째의 숙제를 도와줘 가며 잭잭을 돌보는 일은 다이내믹하기까지 하니까.
잭잭의 각성도 인크레더블2의 큰 포인트 중 하나다.
항간에는 풀템 타노스와 잭잭이 싸우면 누가 이기냐는 말까지 있을 정도.
잭잭의 능력이 어디까지인지 한 번 확인해 보길 바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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