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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옹's 문화이야기

영화 - 아쿠아맨: 마블의 느낌이 나는 DC의 히어로 '칼 드로고'

by BONTA 2018. 12.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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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돈 주고 영화 보고 남기는 후기 =)





과연 본인이 아쿠아맨에 대한 평가를 할 수 있을지 어떨지 잘 모르겠다.

그도 그럴 것이 필자는 DC 영화도 큰 불만 없이 봐 온 사람이기 때문.

맨 오브 스틸도 괜찮았고 혹평이 난무했던 저스티스 리그도 그냥저냥 재밌게 봤다.

물론, 수어사이드 스쿼드는 이런 필자조차 감당하기 어려운 영화긴 했지만...

본론으로 돌아가 결론부터 이야기 하면 아쿠아맨은 충분히 재미있는 오락 영화였다.


영화 중, 가장 좋았던 점은


주인공이 왕좌의 게임에 나온 '칼 드로고' 였다는 점.

그리고 끊임 없이 이야기가 진행된다는 점.

그리고 장르를 엄청나게 뛰어넘는 시나리오 구성이었다는 점.


위의 세가지였다.


물론 위의 각 장점들은 영화를 보는 개인에 따라 단점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

'도트라키' 이미지가 너무 강한 아쿠아맨이나

지나치게 뜬금 없고 산만하게 진행되는 이야기,

그리고 히어로물이라기에는 다소 반지의 제왕을 떠올리게 하는 구성이었으니까.


하지만 위에 열거한 모든 부분들이 모두 단점으로 작용한다 해도

킬링 타임 액션 영화로써는 손색이 없는 것은 확실하다.


그간 너무 진중하게만 이야기를 풀어왔던 DC 영화들과는 다르게

중간 중간 개그 코드들도 들어 있어 '오락 영화'라는 느낌을 더했고

아쿠아맨의 숙적, 블랙 만타 역시 '아이언맨' 느낌을 풍기며

관람객들에게 보다 친숙하게 다가서는 느낌이었다.


화면 자체로도 화려한 바닷 속 아틀란티스 도시들과

색의 대비가 뚜렷한 사하라 사막의 전경,

그곳에 파묻힌 고대 지하도시에서는 인디아나 존스의 감성도 물씬 풍겼다.


흥행하지 못하는 'DC' 스타일을 버리고 '마블'을 취했다고나 할까?

혹시 그간의 DC 영화의 진중함이 걱정돼

아쿠아맨 시청을 꺼려하고 있다면,

이번 만큼은 확실히 다르다고 이야기 해주고 싶다. =)




사족을 더하자면...

개인적으로는 등장 캐릭터들을 보며 떠오르는 얼굴들이 있었다.


위에 언급한 주인공 아쿠아맨 '아서'는

영화를 보는 내내 너무나 칼 드로고 같았고

(같은 배우니 생김새야 물론 똑같겠지만, 몸통의 타투 같은 느낌 마저 비슷했다!)


아쿠아맨의 동생 '옴'은

기동전사 건담 0083의 아나벨 가토를 닮았다.

아마 은발에 넓은 이마 등의 전반적인 이목구비가 닮아서일까?




그리고 블랙 만타는

찢어진 눈이 뱀파이어 헌터의 포보스를 연상케 했다.

심지어 눈에서 강력한 광선을 쏜다는 컨셉까지 비슷했고

움직임 역시 '생물'이라기보다는 '로봇'에 가까워서 더욱 그렇게 느낀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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