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시네마 서울대입구점은 생각보다 작은 극장이었다.
그래도 서울대입구역이라는 번화가에 자리 잡고 있고,
쇼핑몰 건물 내부라는 점에서 접근성이 크게 나쁘지는 않은듯.
엘레베이터만 조금 더 개선하면 훨씬 쾌적할텐데...
안타깝게도 해당 쇼핑몰은 건물 크기에 비해
엘레베이터 숫자가 너무 작고 협소한 것이 아쉬울 따름이다.
각설하고 영화에 대해 이야기 해보면,
<보헤미안 랩소디>
이 영화를 즐기는 방법은 크게 두 가지일 것 같다.
우선, 퀸에 대해 아무 것도 모르는 상태에서 영화를 보는 것.
다른 하나는 퀸에 대해 어느 정도 아는 상태에서 영화를 보는 것.
굳이 방법을 둘로 나눈 이유는
두 상황 모두가 상당히 다른 재미를 줄 수 있을 것 같아서다.
필자의 경우, 퀸에 대해 아는게 없는 상태에서 영화를 봤는데
나름 충격적인 내용들이 섞여 있어서 깜짝 놀랄 수 밖에 없었다.
아마 퀸, 혹은 프레디 머큐리에 대해 어느 정도 알고 있었다면
'그 부분'에서 충격을 받는 일은 없었을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보면, 퀸을 아는 관객에 비해 뭔가 하나를 더 건진 셈이려나?
아울러 퀸에 대해 잘 몰랐기에 즐길 수 있었던 다른 하나의 재미는 바로,
'이 노래도 퀸 노래였어?!' 라는 점이다.
영화 내내 귀에 익숙한 곡들이 흘러 나오는데
본인은 그 노래들이 퀸 노래일 거라고는 정말 생각도 못하고 있었으니까.
반대로 퀸에 대해 잘 아는 사람은
아마 영화가 얼마나 잘 짜여져 있는지에 대해 생각하고,
영화에서 흘러나오는 노래들을 십분 공감하며 영화를 볼 수 있었을 것이다.
이 부분은 퀸을 모르는 필자로서는 상상하기 어려운 '감상'일테지만...
영화의 장르가 장르다보니 '미칠듯이 재미있다' 라는 표현은 사용할 수가 없다.
하지만 '134분이 지루하지는 않았다' 라는 것은 말할 수 있다.
밴드 영화 하면 늘 그려지는 그 라인,
'밴드의 결성, 성공, 위기, 극복, 결말' 을 그리고 있음에도
지루하다는 느낌을 받을 수 없었으니
'보헤미안 랩소디' 는 충분히 훌륭한 영화가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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