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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옹's 여행이야기/강원도

양양 - 낙산사: 도자기와와 바다가 내려다 보이는 이국적인 사찰 (18.09.30 / 아이폰X)

by BONTA 2018. 10.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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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산사

033-672-2447

절, 사찰

강원 양양군 강현면 낙산사로 100




카카오내비에 낙산사 주차장을 입력하니

위의 사진이 보이는 풍경으로 필자를 안내했다.

낙산사 초입에 있는 넓은 주차장을 지나쳐,

내비가 안내하는대로 산길을 따라 오르자 보여준 곳이다.


문제라면 넓은 주차장에 비해 다소 비좁아 3중 주차까지 해야하기에

주차 관리하시는 분들께 차 키를 넘겨드려야 한다는 점과

홍예문을 지나 들어오는 정문이 아닌,

뒷문을 통해 들어가기에 관람 동선이 조금 꼬일 수 있다는 것 정도.

아, 주말에는 주차 대기를 한참 해야 한다는 것이 가장 큰 단점이려나?




후문에서도 입장료는 칼 같이 받는다.

주차비가 3천원 입장료가 3천원이니 사찰중에서는 꽤 비싼 편이 속한다.

지난 번에 방문한 <영주 부석사> 입장료가 1200원이었던 것을 생각하면 말이다.


그나저나 매표소 옆에 자리 잡은 나무의 크기가 상당하다.

바닷가 옆에 이 정도 나무가 혼자 자란걸까?

아니면 조경을 위해 옮겨다 심은 걸려나? 




뒷문을 통해 들어가면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건물, 기념품 판매점.

괘 세월이 묻어나는 건물이라 뭔가 했는데

알고 보니 기념품도 팔고 차도 파는 공간이어서 살짝 놀랐다.




연못 위에 올려다 보이는 낙산사 보타락.

지금은 꽃이 모두 져서 다소 휑한 모습이지만

연꽃 시즌에 오면 여느 곳 못지 않은 장관일듯 싶다.




아래서 올려다 보는 보타락도 좋았지만

보타락 위로 올라 쐬는 바람도 그에 못지 않았다.

시원하니 내려오고 싶지 않았을 정도.




부석사는 대웅전이 아닌 '무량수전'이,

그리고 이곳 낙산사는 '보타전'이 자리잡고 있었다.

다른 사찰과는 달리 청색으로 반짝이는 지붕이 눈에 들어왔는데

처음에는 왜 기와에 페인트칠을 해놨을가 했었다.


하지만 평소 알고 지내던 스님께 여쭤보니

낙산사는 다른 사찰과는 달리 '도자기와'를 사용해서 그렇다고.

아무튼 청색 기와와 바닷가 옆의 사찰이라니,

해동 용궁사 만큼이나 이국적인 느낌이 물씬 드는 곳이었다.




홍련암 위에서 바라보는 동해바다의 전경.

속초 낙산사는 부석사 만큼이나 구석구석 볼 것이 많은 사찰이다.

아쉽게도 이번 방문에는 일행이 많아

보타전과 해수관음상만 간신히 눈에 담고 떠나야 했지만...

꼭 여유를 갖고 다시 방문해 보고 싶은 곳이었다.




홍련암 위에는 해수관음상이 높게 자리 잡고 있었다.

아마 저 부처님 눈 높이에서라면 동해바다가 한눈에 내려다 보이리라.

해수관음상은 비교적 근래에 지어진 불상으로

지난 1977년에 동양 최대규모로 만들어진 불상이라고.




해수관음상 옆에 자리 잡은 종각.

다른 사찰과는 달리 방문객이 직접 타종을 해볼 수 있는 곳이었다.

물론 타종은 무료지만,

종각 바로 앞에 불전함이랄까, 아무튼 돈을 넣는 함이 있긴 했다.

물론, 돈을 넣고 안 넣고는 타종하는 사람의 자유.




저 멀리 보이는 낙산방파제와 등대.

해동 용궁사가 바다와 나란히 자리 잡고 있다면

낙산사는 바다 위에 올라와 있다는 느낌이다.


속초/양양에 방문한다면 잠시 시간을 내서

낙산사를 꼭 한번 들러보기를 권하고 싶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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