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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옹's 취미이야기

게임 - 로스트아크: 디아블로 같은 MMORPG (서버 접속 대기 문제)

by BONTA 2018. 11.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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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트아크 (LOST ARK)


최초 출시일: 2018년 11월 7일

출시: 스마일게이트

개발: 스마일게이트

플랫폼: 마이크로소프트 윈도우



지난 11/7 오픈베타를 시작한 스마일게이트의 대작 MMORPG

<로스트아크>

무려 8년의 제작기간 동안 1천억을 쏟아부었다는 이야기도 있다.

모바일 게임이 대세가 된 후로, 이 정도 규모의 PC 온라인 게임이 나온 적이 있던가?

게임성을 차치하고 과감한 투자라는 측면에서 보면,

리니지 시리즈의 NC소프트도 하기 쉽지 않은 일을 해냈다고 할 수도 있을 것 같다.




문제는 그렇게 야심차게 준비한 로스트아크의 서버 상태.

1섭이나 2섭은 말할 것도 없고

신규서버라는 곳조차 대기순번 1만번이 넘어가는 현상이 매일 발생한다.


대부분의 게임들이 초반 유저들을 잡기 위해

서버를 넉넉하게 준비하는 것과는 전혀 다른 모습이다.


차후, 서버 통합 작업을 하는 한이 있어도 원활한 플레이 경험을 제공하기 마련인데

로스트아크는 이상하게 서버 증설에 몹시 소극적이다.


1천억이라는 제작비에 비교하면 서버 비용 같은 건 껌값일텐데

왜 서버증설을 하지 않은 걸까?

오픈 초반에 몰렸다 떨어져 나가는 유저들을 감안한 작업인지,

추후, 서버 통합 등의 작업을 하게 되면,

소위 '망겜 취급'을 당하는 것에에 부담을 느끼고 있는 것인지 모르겠다.

어쩌면 '유저가 몰려 서버 접속이 안된다'라는 입소문이 타고 싶은 건지도.




문제는 어렵게 서버에 접속한 후에도

간헐적인 서버 접속 에러가 나온다는 것.

만번이 넘는 대기열, 두시간에 달하는 접속 대기를 뚫고 들어가 게임을 하려는데

심지어 파티를 짜서 인던을 도는 중에 서버 에러가 뜨면 정말 난감하기 이를데 없다.


오픈한지 일주일이나 됐고 큰 돈을 들인 만큼

많은 유저들이 경험해 볼 수 있도록 적절한 조치가 취해지면 좋겠다.


각설하고... 찍어둔 스크린샷이 별로 없지만,

일단 있는 한도 내에서 몇 시간 플레이 해 본 경험을 바탕으로

게임에 대한 이야기를 조금 해볼까 한다.



1. 마우스를 사용한 캐릭터 이동


와우(WOW)가 출시된 이래,

대부분의 게임들이 WASD 키를 사용해 캐릭터를 이동하고

스페이스 키로 점프를 하는 불문율을 따르고 있다.

FPS게임에 익숙한 한국 유저들에게는 친숙하기까지 한 조작 방법이다.


그런데 로스트아크는 과감하게 WASD를 버리고 마우스 조작을 선택했다.

대담하다면 대담한 접근이지만,

필자는 로스트아크가 철저하게 '디아블로'를 표방한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


처음 게임을 접하고 잠깐 동안은 WASD가 아닌 것이 참 불편했는데

잠깐 플레이를 하다보니 쿼터뷰 방식과 마우스 이동에서

디아블로의 향수를 느끼며 생각보다 쉽게 적응이 됐다.


아마 아재들의 향수를 자극하기 위한 방법 중 하나이지 않았을까?




2. 귀속 아이템


PC 온라인 MMORPG의 대부 리니지는 아이템 거래로 흥했다.

게임이 돈이 되는 순간 아무래도 집착이 생길 수 밖에 없는 것이 사실이다.

필자 역시 리니지2를 플레이 하며 '아데나'를 구매해 장비를 맞췄으니까.

지금도 '리니지=현금거래' 라는 공식이 성립할 정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로스트아크는 아이템 '귀속'을 선택했다.

계정 거래가 아니라면 아이템 자체를 거래할 수단이 없는 셈.




어쩌면 정액제를 기반으로 한 수익 모델이 아닌,

가차 아이템 등을 수익모델로 삼을 생각이라면 귀속 아이템 쪽이 오히려 더 좋을지도 모르겠다.

계정간 아이템 거래가 되지 않아야 가챠 상품을 하나라도 더 팔 수 있을테니까.




3. 다양한 퀘스트 액션


핵앤 슬래쉬 게임의 경우,

몬스터를 몇 마리 죽이고 재료를 얻어오는 퀘스트가 대부분이다.

로스트아크는 우선 그 반복적인 틀에서 살짝 벗어났다.

물통을 지고 가서 불을 끄거나 하는 등의 액션이 추가된 것.




3-1. 다양한 퀘스트 액션 2


다소 약하긴 하지만 인스턴트 던전에서는 콘솔용 어드벤쳐 게임처럼

던전의 수수께끼를 풀고 툴을 사용하는 등의 행동도 필요하다.

스크린 샷에 보이는 장면은 기계장치를 작동시켜 던전의 물을 빼는 화면이다.


어떻게 보면 너무 뻔하고 당연한 행위지만,

여러 파티원이 동시에 뭔가를 해야 하는 등의 액션이 추가 된다면

그 나름대로 던전 공략의 즐거움(혹은 짜증)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4. 이동 방법의 다양화


이 역시 액션 키인 G키로 수행할 수 있는데

절벽을 기어 올라가거나 높은 곳에서 뛰어 내리거나 하는 행동이 가능하다.

물론, 자유도가 높은 것은 아니고

액션이 가능한 장소가 위의 스크린샷처럼 표시된다.


문제라면... 처음 한 두번은 정말 신선하게 느껴졌지만,

이게 반복되다 보니 어쩐지 게임 진행을 방해하는 것처럼 느껴졌다.


쓸데 없는 점프...

쓸데 없는 외나무다리 건너기...

쓸데 없는 덩쿨 기어 올라가기 등...


뭔가 전략적이라기 보다는

만들어 둔 모션과 맵을 사용하기 위해

플레이어를 강제한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할까?




5. 시나리오 분기


이걸 시나리오 분기라고 해야 하는지는 잘 모르겠다.

다른 시나리오를 선택해 보지 않았으니...

아마 시나리오 자체가 갈라지며,

퀘스트에 변화가 생기는 건 아닐테고

평판이나 호감도 등에 살짝 영향을 미치는 정도겠지?




이제 막 시작한 참이라 리뷰 내용이 사실과 다른 부분이 있을 수도 있고

조금 더 플레이 하다 보면 지금과는 다른 견해를 가지게 될 부분도 있을 수 있지만,

이제 막 20 레벨을 넘긴 입장에서 보면 로스트아크는 대충 이런 느낌의 게임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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