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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옹's 취미이야기

자전거 - 스페셜라이즈드 파워 콤프 미믹 / 안장통 개선 여성용 안장

by BONTA 2020. 11.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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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장통 개선을 위해 구입한 스페셜라이즈드 미믹 안장.

샵에 방문하면 정확한 측정 후에 알맞는 사이즈를 추천해 준다는데

시간이 없어 가장 넓은 168mm 모델을 인터넷으로 주문했다.

 

가격은 매장이나 인터넷 모두 별 차이가 없는 것이

스페셜라이즈드에서 가격 단속을 하고 있는 모양.

 

 

 

스페셜라이즈드 미믹은 여성용으로 디자인된 안장이라고 한다.

남성과는 다른 골반 구조를 가진 여성을 위해 고급 인력들이 투입돼 만든 결과물이라는데

일반 안장보다 엉덩이가 닿는 면적은 넓게, 코는 짧게 만든 것 뿐 아닌가 싶은...

 

 

 

13만원이 넘은 높은 가격대지만 사실 별 거 없어서 조금 놀랐다.

경량화에 집중한듯 상당히 가벼운 무게와 단순한 구조.

재질이 조금 좋은가 하면 그 부분에서도 고개를 살짝 갸웃하게 되는 녀석이다.

 

 

 

기존에 만족스럽게 사용하던 저렴이 벨로 플러시(VELO PLUSH) 모델과

SMP TRK GEL 모델을 놓고 고민하다 내린 결정이 미믹인데 첫 인상은 다소 실망스러웠다.

안장통 때문에 구입한 모델인데 GEL 등 완충 효과를 기대할 여지가 없었고...

얇디 얇은 안장을 바라보면 '과연 이게 제 역학을 할까...' 싶은 생각마저 들었다.

 

하지만 직접 사용해 보지 않고는 모르는 거니,

반품은 하지 않고 장착해 보기로 했다.

뭔가 좋은 점이 있으니 제품을 내놨을테고 평가도 좋은 것이 아닐까?

 

 

 

지인에게 자전거를 받아오며 달려 있던 안장.

삼천리 자전거 첼로 기본 안장이 아닐까 싶은 모델인데...

일단 전립선 보호 구멍과 GEL이 들어 있어 기능상으로는 괜찮아 보이는 녀석이다.

 

하지만 자전거를 안타던 사람에게는 충분히 힘들 수 있으니...

조금 더 편안한 라이딩을 위해 스페셜라이즈드 미믹으로 교체를 진행했다.

 

 

 

안장 레일은 모두 동일한 디자인과 규격이지만

안장을 고정하는 싯포스트는 종류에 따라 레일을 고정하는 형태가 조금씩 다르다.

첼로 모나키 싯포스트의 경우, 앞 뒤로 볼트를 고정하게 돼 있는데

볼트를 좌우로 고정하는 본트레거 싯포스트에 비해 편의성이 다소 부족한 느낌이다.

 

 

 

대부분의 자전거 볼트는 십자 드라이버가 아닌,

육각렌치로 작업하게 되어 있다.

더 큰 힘으로 조여도 볼트가 망가질 염려가 조금 덜해서인듯.

 

 

 

앞, 뒤 볼트 길이가 다르니 분리 후 확인이 필요하다.

위에서 언급한 본트레거 싯포스트에 비해 작업하기 안 좋다는 부분이 바로 이 부분인데

볼트를 좌우로 풀어내는 싯포스트의 경우,

볼트를 완전히 분리하지 않아도 안장을 교환할 수 있기 때문이다.

 

 

 

기존에 달려 있던 도미니크 안장과 이번에 구매한 스페셜라이즈드 미믹 안장 비교.

한 눈에 보기에도 안장의 볼은 넓고 코는 짧다.

자전거 동호회에 방문하면 남성들도 미믹 안장을 선호하는 것 같은데

왜 자전거 메이커에서는 폭이 좁고 코가 긴 안장을 기본으로 제공하는 것일까?

 

 

 

흰색 바디에 흰색 안장일 때와는 사뭇 느낌이 달라졌다.

안장 자체는 뭉툭해졌지만 존재감은 조금 더해진 느낌?

14km 정도 주행해 본 결과 확실히 일반 안장보다 편안하게 라이딩이 가능했다.

 

비슷한 디자인에 GEL까지 빵빵하게 들어가고 완충장치까지 붙은

벨로 플러시 모델이라면 더 편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살짝 들지만...

일단 비싼 돈을 주고 구매한 미믹이니 적응해서 사용해 보기로 했다.

 

 

 

첼로 자전거에 붙어 있던 도미니크 안장은 트렉에 이식하기로 했다.

굉장히 오래 전에 구매한 자전거와 안장인데...

아마 트렉 저 모델의 순정 안장이 전립선 보호 기능이 없는 일반 안장이라

아쉬운대로 저렴한 가격대의 벨로 전립선 보호 안장을 구매했던 것 같다.

 

 

 

무난 무난한 안장의 뒷태.

기본 안장에 전립선 보호 구멍만 있는 녀석이다.

본인에게 안장통을 안겨줬고 적응할 기회를 준 친구이기도 하지만...

GEL 안장이 하나 남으니 교체하지 않을 이유가 없었다.

 

 

 

10년을 넘게 함께한 벨로 기본 안장을 버리고 도미니크 안장으로 교체 완료.

스페셜라이즈드 미믹과 마찬가지로 14km 정도 시착한 결과,

확실히 벨로에 비해 엉덩이에 가해지는 부담이 덜하긴 하다.

안장통은 굳이 참지 말고 좋은 장비와 함께 탈출하길 권유하고 싶다.

 

 

 

기존 사용자가 크게 넘어진 적이 있는지 한쪽 구석이 까지긴 했지만,

GEL이 흘러나오는 것도 아니고 사용에 문제가 되는 것도 아니니,

앞으로 또 10년 정도 잘 사용해 봐야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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