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 - 블랙울프 미니줌 2S 전조등 오픈 박스 (LED 라이트)

 

 

몇년 만에 자전거를 다시 타려고 꺼냈다.

다행히 자전거 기능에는 문제가 없었지만

라이트가 들어오지 않아, 야간에 조금 애를 먹었다.

 

그렇게 라이트를 하나 사려고 알아보니,

최근에는 18650 전지를 사용하는 LED 라이트들이 주류를 이루고 있더군.

뭘 사야할지 몰라 여기저기 기웃거리다 블랙울프 미니줌 2S를 구입했다.

 

가격 대비 괜찮은 제품이라는데...

사실 기존에 사용하던 제품이 AA건전지를 두개 넣는 구형 모델이라

18650과 LED 조합이라면 뭘 사도 그보다는 낫지 싶어서 오히려 결정이 쉬웠다.

 

 

 

생각보다 깔끔한 상자에 조금 놀랐다.

말도 안되는 이미지가 잔뜩 박힌 상자일거라 생각했는데

미니멀리즘의 극한을 보여주는 듯한 세련된 상자.

 

 

 

내부도 스폰지를 사용해 각 부속을 완전히 고정시켜 놨다.

깔금한 외관과 내부의 스폰지를 보니, 에어 소프트건(BB탄 총)도 생각 나고...

성능이야 써봐야 알겠지만 우선 패키징은 정말 마음에 든다.

 

 

 

라이트 본체.

요즘은 필라멘트 전구도 아닌, LED라 구조는 간단하기 이를데 없다.

빛을 모으거나 퍼지게 하는 ZOOM IN / ZOOM OUT 슬라이드가

그나마 본체 디자인을 조금 덜 심심하게 만들어 주는 느낌.

 

 

 

자전거용으로 나온 제품이라 눈부심 방지 갓이 붙어 있다.

간혹 야간에 자전거를 타다 보면 라이트를 바로 쏘는 사람들이 있는데

자칫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위험한 행동이라는 걸 좀 알아줬으면 한다.

 

 

 

블랙울프 미니 줌 부속 중, 갓을 제거하고 사용할 수 있는 일반 링도 포함돼 있는데

정말 아무도 없는 산길을 달리거나,

자전거 라이트가 아닌 등산 등에 사용하는 경우에 사용하면 좋을 것 같다. 

 

 

 

SET를 구매하면 함께 제공되는 2600mAh 짜리 18650 배터리와 충전기.

혹시 배터리와 충전기를 가지고 있거나,

조금 더 좋은 제품을 구매하고자 하는 경우는 라이트 단품을 구매하면 된다.

 

 

 

충전 케이블은 동봉돼 있지 않은데

구형 안드로이드 휴대폰에 사용하던 5핀 케이블을 꽂으면 된다.

 

예전에는 돼지코 형태의 220V 전원 케이블이 기본이었는데...

충전기 하나만 봐도 뭔가 많이 달라졌다는 것이 느껴진다.

하긴, 배터리 용량이 훨씬 큰 휴대폰도 충전하니 건전지 정도야 별 것도 아니겠지.

 

 

 

출력이 600-900mA 밖에 안돼서 그런지 충전시간은 꽤 걸린다.

충전이 완료되면 LED가 붉은색에서 초록색으로 변경되는데

정확히 시간을 재보지는 않았지만 완충까지 3시간 이상 충전기를 꽂아놨던 것 같다.

 

 

 

패키지에 포함돼 있는 자전거 핸들용 거치대.

거치대 자체에 각도 조절 기능 등은 없는 기본형 모델이다.

 

 

 

라이트는 클립으로 고정하게 되어 있어 탈착이 비교적 용이하다.

다만, 자전거 핸들에 감는 부분은 고무 후크를 거는 형태라, 체결이나 분리가 조금 어려운데

한번 고정하면 크게 뺄 일이 없는 부속이므로 큰 문제는 되지 않는다.

 

 

 

후면 배터리를 넣는 나사산에는 고무링이 포함되어 있다.

줌 슬라이드 쪽을 뜯어보지 않아 관련 부품이 어떨지는 모르겠는데

일단 나사산을 통해 제품 내부로 빗물이 들어가는 일은 적을 듯.

제품 상자에도 IPX 방수 마크가 있는 걸 보면 약한 비 정도는 견뎌줄 것 같다.

 

 

 

거치대를 이요해 자전거에 체결한 상태.

핸들 체결 부위가 생각보다 헐렁해서

핸들바가 얇은 모델에는 만족스럽게 고정이 안될 것 같기도 하다.

물론 일반 MTB 모델의 핸들 중앙부에는 만족스럽게 고정이 되니 걱정 없다.

 

 

 

라이트 제품 소개에는 최대 밝기에서 2시간 사용이 가능하다던데...

페이퍼 스펙이니 실 사용에서는 1시간 남짓이 아닐까 싶다.

그런 이유에서 일단 3500mAh 배터리를 추가 구매했다.

배터리 별 사용시간은 나중에 다시 리뷰하는 걸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