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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옹's 차량이야기

430i - BMW 애플 카플레이 지원 및 가격 정책 (무제한 상품)

by BONTA 2018. 12.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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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드 머스탱은 애플 카플레이 및 안드로이드 오토를 기본 지원했지만

<포드 머스탱 카플레이 관련 포스팅>

그 당시에는 카플레이나 안드로이드 오토라는 기능 자체가 아무런 효용성이 없었다.

카플레이에서 지원하는 것들은 대부분 블루투스만 연결해도 가능한 것들이었고

오히려 카플레이로 인해 차량의 디스플레이 패널 UI가 불편해질 뿐이었으니까.




그래서 BMW로 넘어와 2018년 출고분 F33에서 카플레이를 사용하지 못했을 때도

'원래 가능한 기능을 일부러 막아 둔' BMW의 정책에 짜증이 났을 뿐,

카플레이를 사용하지 못하는 것이 전혀 불편하거나 아쉽지 않았다.

(※ 2017년 12월까지 출고분 F32는 카플레이 사용이 가능함)



하지만 지난 9월, 카플레이에서 국산 내비게이션 앱이 돌아가며 상황이 달라졌다.

필자를 포함해 카플레이에 별 매력을 못 느꼈던 오너들이

BMW측에 카플레이 사용 제한 해제를 요구했고 이것이 받아들여 진 것.


모든 차량 대상은 아니었지만 차량의 모델에 따라 카플레이 사용이 가능해졌다.

이렇게 카플레이 사용이 가능해 진 직후, 오너들은 또 하나의 난관에 봉착했다.

BMW는 타 브랜드와 달리 카플레이를 기간제 유료 상품으로 판매하고 있었기 때문.

가격은 12개월에 13.5만원, 36개월에 37.5만원이었다.




물론, BMW 카플레이만의 매력이 없는 것은 아니다.

타 차종에서는 USB 케이블로 휴대폰과 자동차를 유선 연결해야 카플레이가 동작하지만,

BMW는 무선으로 카플레이를 활용할 수 있는 것은 분명 BMW 카플레이만의 장점이다.

하지만 '무선'이라는 것이 월 1만원에 달하는 비용을 지불할 정도의 가치가 있는지는 의문.


실제로 카플레이 사용이 가능해진 이후에도,

일부 오너들은 BMW의 카플레이 기간제 판매 정책과

월 1만원 이상이라는 높은 가격 책정에 불만을 표시하며 구매를 거절했다.


이렇듯 '기간제' 정책에 대한 불만의 목소리가 적지 않았기 때문일까?

BMW는 11월 말, 카플레이 무제한 상품을 49.9만원에 추가 출시했다. 


취지야 좋았지만, 여기서 다시 한 번 유저들의 불만을 자극할 정책이 등장하는데


'기존에 36개월 패키지를 구매한 오너들은

해당 기간이 끝나야 무제한 패키지를 구매할 수 있다'는 내용이 그것이다.


기존 36개월 상품 가격에 추가 비용을 지불하면 무제한으로 업그레이드 되는 것이 아니라,

37.5만원을 모두 소진한 후에 추가로 49.9만원을 지불해야(그 시점에 가면 더 오를지도?) 된다는 것.

일부 BMW 동호회에서는 즉시 이와 관련해 공동 성명을 모으며 집단 행동에 나섰다.



'카플레이' 지원이라는 정책 하나로 단 시간에...


1. 뒤늦게 18년 출고분 일부 차종 카플레이 제한 해제

2. 타 브랜드와 달리 기간제 유료 서비스 진행

3. 시간 차를 둔 무제한 상품 추가

4. 기존 기간제 가입 오너들의 무제한 상품 가입 제한(비용 측면)


이렇게 다양한 이슈를 만들어 낸 것이 놀랍다면 조금 놀랍다.

물론 기업에서 시행하는 정책이 모든 사용자를 만족시키기란 불가능하겠지만

BMW 화재 사태로 인해 여러 모로 고충을 겪은, 또 겪고 있는

(주차장 입차 거부는 물론이고 엔진오일 교환 예약 조차 어려운)

오너들의 스트레스에 공감한다면

이런 이슈는 만들지 않았어야 하는 것이 아닌지 하는 아쉬움이 남을 따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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