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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옹's 여행이야기/전라북도

부안 - 내소사 전나무길 (20.05.31)

by BONTA 2020. 9.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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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나무숲길로 유명한 내소사.

이미 9월도 중반에 접어든 지금이야 나뭇잎들이 조금씩 붉은 빛을 띄고 있겠지만

지난 5월 마지막 날의 내소사는 푸르름이 한창이었다.

 

 

내소사 일주문

 

성인 1人 - 3,000원 / 주차비 - 2,000원

 

어느 정도 규모가 있다 하는 사찰은 늘 입장료를 받는다.

이 돈으로 관광객들이 편안히 다녀갈 수 있도록 관리를 하신다고 생각하면

사실 돈 조금 내는 건 아무 것도 아니긴 하다.

 

 

코로나19 극복과 치유를 위한 기도

 

시국이 시국인지라 코로나 관련 기도도 해주신단다.

본인이야 마스크를 계속 하고 다녔는데

저 당시에도 내소사 입장객 중에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사람들이 꽤 있었다.

상대적으로 지방은 청정지역이었기 때문일까?

지금이야 전국이 난리지만...

 

 

내소사 전나무숲길

 

일주문을 지나 내소사를 향하며 만난 전나무숲길.

'내소사 전나무숲길'

어디서 들어봤는지는 정확히 기억이 나지 않지만 뇌리에 또렷히 박혀 있는 단어다.

 

그런데 정작 전나무길로 가장 유명한 곳은 월정사라고 한다.

물론 내소사 역시, 광릉수목원과 함께 3대 전나무숲길에 랭크되어 있는 곳이긴 하지만...

 

아무튼 유명세를 떠나 오랜만에 빌딩이 아닌,

정말 나무숲 속을 거니는 느낌이 정말 좋았다.

 

 

 

내소사 부근까지 올라오면 다른 나무들도 종종 눈에 띈다.

너무 곧게 뻗은 나무만 있는 것보다

이렇게 그늘을 만들어 주는 나무들이 조화를 이루는 편이 훨씬 멋지다.

 

 

돌담은 담이 아닌 층이다

 

눈에 보이는 저 돌담은 사실 담이 아닌 턱이다.

내소사는 입구에서 한단 올라간 위치에 사찰이 자리 잡고 있었다.

어느 정도 언덕에 자리 잡은 사찰들이야 자주 봤고,

아예 계단을 올라야 사찰의 모습을 보여주는 곳도 꽤 있었지만

이렇게 한층 위에 사찰을 올려두고 오르는 사람에게 전경을 보여주는 곳이 또 있었나 싶다.

 

 

푸른 하늘과 산, 대웅보전의 어울림

 

하늘, 산, 사찰 건물의 어울림이 마음에 든다.

으리으리한 건축물들에 둘러싸여 있는 지금도 이럴진데

옛날 사람들은 이 풍경을 보면 얼마나 가슴이 벅찼을까 싶다.

 

 

 

내소사로 오르는 계단.

그리 높지 않지만 꽤 넓게 자리 잡고 있는데다 나무 그늘까지 함께 하고 있어,

기념 사진을 남기기에 정말 괜찮은 장소다.

 

 

 

여느 사찰은 물론 등산로에서도 흔히 보이는 돌탑.

저걸 쌓은 사람은 무슨 바람을 넣었을까?

저 돌멩이들이 크고 작은 소원이 하나하나 품고 있다고 생각하면 기분이 묘해진다.

 

 

 

너무나 깔끔하게 정리된 모습이 오히려 어색한,

사찰이라기 보다 잘 정비된 옛 도시의 초입을 보는 듯한 모습이다.

내소사는 다른 사찰에서 느낄 수 없는 그 만의 매력을 가진 장소라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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