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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옹's 취미이야기

자전거 - LED 휠 라이트 프레스타 밸브용

by BONTA 2020. 11.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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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를 오래 방치했더니 휠캡이 망가지고 분실됐다.

사실 프레스타 밸브의 경우, 헤드를 조여 놓으면

굳이 휠캡이 없어도 바람이 빠지거나 할 위험은 적지만

미관상 좋지 않으니 일단 휠캡을 달아 주기로 했다.

 

 

 

야간에 자전거가 조금 더 잘 보이게 해볼 요량으로 구매한 LED 휠라이트.

프레스타 밸브용은 없는 것 같아 포기했었는데

휠라이트에 동봉된 검은색 젠더를 사용하면 프레스타에도 사용이 가능하다고 해서 냉큼 구매했다.

 

물론, 워낙 저렴한 중국산이라 큰 기대는 하지 않았지만...

 

 

 

분명 새 제품인데 라이트가 상당히 꺾여있다.

품질을 기대한 건 아니지만 상상을 뛰어넘은 조악함에 살짝 놀람...

 

 

 

배터리의 방전을 막을 목적인지 종이가 한장 깔려 있다.

최초 사용시에는 종이를 빼내야 라이트에 불이 들어오는데

종이를 빼고 재결합 후, 휠라이트를 흔들어 불이 켜지는지 먼저 확인해야 한다.

 

필자는 2SET, 총 네개중에 하나가 불이 들어오지 않았다.

물론, 기대하지 않고 구매한 제품이라 따로 반품요청을 하지는 않았지만...

 

 

 

사진에 보이는 검은색 부품이 프레스타 밸브에 연결을 도와주는 마법의 젠더.

처음엔 저 부품 덕분에 장착이 가능해서 엄청 좋아했을 뿐,

저 젠더가 독이 될 거라고는 생각지도 못했다.

관련된 내용은 포스팅 가장 하단에서 언급하는 것으로...

 

 

 

조악한 품질을 프레스타 변환 젠더에서도 확인할 수 있는데

무려 나사산이 있는 구멍이 덜 뚫린 채로 제품이 생산됐다.

다행히 완전히 막혀 있는 것은 아니라 커터칼로 뚜껑만 벚겨주면 되긴 했지만...

요 근래 10년을 통들어 본 제품 중 가장 어이 없는 녀석이다.

 

 

 

일단 프레스타 밸브에 고정하는 것은 성공!!!

 

기쁜 마음에 밤 11시, 상당히 늦은 시각에 테스트를 하러 나가봤는데...

불이 들어오지는 않았다.

손으로 잡고 흔들었을 때는 發光 하던 불빛이 자전거 휠에서는 켜지지 않았다.

 

휠라이트가 아니라 손라이트인 것으로...

저렴한 가격이라 전혀 기대를 하지 않았지만,

정말 아무런 기대가 없었음에도 실망을 할 수 있다는 것을 알려 준 제품이다.

 

 

 

불이 들어오지 않으니 굳이 보기도 흉한 LED 휠라이트를 꽂아둘 것도 없다.

바로 자전거를 집으로 가지고 들어와 휠라이트를 제거하려는데...

휠라이트와 함께 밸브가 함께 빠져 버렸다.

 

 

 

혹시 주행중 휠라이트가 빠져 다른 사람들에게 피해를 줄까봐 꽉 조였던 것이 문제.

말랑한 재질의 프레스타용 젠터가 완전히 밸브에 결합돼 버렸다.

게다가 부품 자체도 작아서 힘을 주기가 마땅치 않았고

밸브쪽은 나사산이 있어 롱노우즈 등으로 잡을 수도 없어 분리가 불가능했다.

 

 

 

밸브를 새로 주문해야 하나 고민하던 차에

롱노우즈와 커터칼 조합으로 젠더를 잘리내는데 성공...

와... 정말 내 조악하다 조악하다 내내 이야기 했지만 이 정도일 줄은 몰랐다.

쓰레기통에 버리려는 순간까지 물을 먹이는 조악함...

 

 

 

그럴 줄 알고 LED 휠라이트와 함께 주문한 알루미늄 밸브캡.

 

사실 원래 목표는 이 녀석이었는데

달랑 밸브캡을 주문하며 택배비를 내기 아까워서 함께 주문한 것이 LED 휠라이트였다.

하지만 그냥 3,000원, 커피 한잔 값을 허공에 던져버린 결과를 낳았지.

 

참고로 앞에 보이는 투명한 캡이 원래 자전거에 붙어 있던 밸브캡이다.

연질 제품도 아닌 깨지기 쉬운 플라스틱으로 밸브캡을 만든 건 왜일까?

흰색 자전거니 투명한 부품이 예쁠 것 같아서 일부러 갖다 끼운 것일런지...

 

 

 

아... 그런데 이게 웬일인가...

밸브캡 한 면이 찌그러져서 밸브에 고정이 되지 않는다.

어찌어찌 고정만 되면 그냥 사용하려고 했는데 고정 자체가 불가능한 상황....

 

고작 1800원짜리 밸브캡(그나마도 한쪽만이니 900원) 때문에 반품을 보내야 한다.

구매했던 사이트에서 반품 신청을 하니 무려 회수까지 진행을 하던데...

만약 판매자에게 직접 연락을 했으면 회수 없이 제품을 그냥 보내주지 않았을까?

 

그럼 판매자도 회수 택배비를 아낄 수 있었을텐데...

불량품을 받아 피해를 본 것은 난데 괜히 판매자에게 미안해지는 기분이다.

 

물론, 알루미늄 밸브캡과 함께 받은 LED 휠라이트를 생각하면

미안한 감정이 마법처럼 사라지지만서도...

 

 

 

일단 문제가 없는 제품은 생각보다 깔끔하게 장착이 됐다.

마음 같아서는 연질 플라스틱 모델을 사고 싶었는데...

정말 몇백원짜리 캡을 2500원을 내며 사기는 쉽지 않더군...

 

어차피 택배비를 낼거라면

그나마 조금이라도 보기 좋은 제품을 찾다 보니 나온 것이 알루미늄 밸브캡.

일단 밸브가 그대로 노출된 것보다야 훨씬 좋아 보이니 만족한다.

 

자전거용 LED 휠라이트는 절대 쳐다도 보지 않는 것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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