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비 - 블랙박스 보조 배터리 에코 파워팩 12C (BMW 430i 컨버터블)

 

 

내 돈 주고 직접 장착 하고 남기는 후기

 

지난 겨울, 블랙박스를 아이나비 QXD5000 으로 업그레이드 한 후부터

차량을 12시간 정도 방치하면 "정차 상태에서 높은 배터리 소비율" 오류가 출력됐다.

야옹이의 세상이야기 (tistory.com)

정비 - 정차 상태에서 높은 배터리 소비율 (BMW 430i 컨버터블)

 

기존에 타던 라프나 머스탱에서도

차량용 배터리에 블랙박스 상시전원을 직접 물려서 사용한지라

BMW도 괜찮겠거니 하고 생각했던 것이 오산이었다.

 

듣기로, BMW는 차량 특성상, 블랙박스를 상시로 사용하려면

보조 배터리 장착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한다.

 

실제로 BMW에 들어있는 순정 배터리는 보통 5년 이상, 길게는 10년까지도 사용한다는데

필자의 차량은 이제 만으로 3년 밖에 되지 않았음에도

배터리 관련 경고가 출력되는 것을 보면 그 말이 맞는 모양이다.

 

 

 

BMW 동호회에서 꽤 유명한 가게, 모토파크.

모터파크가 아닌, 모토파크니 검색할 때 주의가 필요하다.

 

비단 BMW 동호회 뿐 아니라,

기존에 LCW 작업을 맡겼던 멜로니아 사장님 역시,

"블랙박스 관련 작업은 모토파크로 가라" 며 추천해 준 업체이기도 하다.

 

그렇게 입소문이 좋게 나서인지 예약은 필수.

상시 녹화를 원하는 시간과 하루 평균 주행시간 정도를 이야기하면,

그에 맞는 제품을 추천 받아 예약을 진행하게 된다.

 

 

 

상시 24시간, 하루 1시간 주행을 기준으로 추천 받은 제품은 에코 파워팩 12C.

이 제품 위로 16C, 24C, 28C 제품도 있는 것 같았지만

제품 스펙상, 12C만 해도 72시간 녹화가 가능하다고 한다.

 

 

 

휴대폰 보조 배터리만 보다 차량용 보조 배터리를 보니 사이즈가 남 다르다.

사실 이렇게까지 클 것이라고는 생각도 안하고 있었는데...

트렁크 하부 공간이 부족한 컨버터블이라 이 덩치가 들어갈 자리가 있을지 걱정될 지경.

 

 

 

마스킹도 꼼꼼히 하고 부자재를 모두 뜯은 채로 작업 시작.

 

사실 부품을 뜯어내는게 조금 부담스러워서

개인이 작업을 한다면 일부러 탈거를 안하기도 하고

일부 업체의 경우, 혹여 차량에 손상이 갈까봐 굳이 내장재 탈거를 안하기도 한다는데

모토파크는 배선이 지나가는 곳의 모든 부품을 탈거하고 작업하는게 원칙이라고 한다.

 

배선 작업 하나는 확실하게 될듯.

 

 

 

트렁크 우측 하단에 숨어 있는 차량용 메인 배터리.

그간 블랙박스 상시 전원으로 인해 혹사 당한 친구다.

보조 배터리를 달고서도 만약 배터리 오류가 계속 발생한다면

그때는 꼼짝 없이 배터리를 교환해야 할듯....

 

애시당초 블랙박스 업그레이드를 모토파크에서 했으면 좋았을 것을 그랬다.

 

 

 

일반적인 차량이라면 스페어 타이어 공간 등이 있을텐데...

컨버터블은 차량 특성상 여유 공간이 전혀 없는 편이라 걱정했는데

다행히 오픈 모듈을 넣어뒀던 주변으로 보조 배터리가 쏙 들어간다.

 

참고로 차량을 센터에 넣어서 펌웨어 업데이트 등을 하는 경우는

반드시 보조 배터리 전원 케이블을 분리해야 한단다.

펌웨어 업데이트를 한다며 ACC 상태에서 차량을 방치하면,

보조 배터리가 주행 상태로 인지해 차량의 메인 배터리에서 계속 전기를 끌어다 쓰기 때문이라고.

 

 

 

조수석 사이드 커버 중 핀이 부러진 곳이 있었는데

(아마 출고시 후방 블랙박스를 장착한 업체에서 시원하게 해드신듯)

색상은 다르지만 그래도 핀을 하나 꽂아 준다며 서비스도 받았다.

 

색상은 다르지만 핀 내측에 소음 방지용 쿠션 등이 있는 걸로 보아,

오히려 순정품보다 더 좋아 보이는 느낌...?

 

일단, 보조 배터리를 장착한 이후로는

차량을 길게 방치해 본 적이 없어서 뭐라 말하기 어렵지만...

보조 배터리는 정상적으로 충전도 되고 블랙박스에 전기도 공급하는 것을 확인했다.

 

혹시 BMW 차량을 운행중이고 블랙박스를 상시로 사용한다면,

보조 배터리 장착을 정말 깊이 있게 고민해 보기를 권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