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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옹's 여행이야기/제주도

제주 - 카멜리아힐, 동백꽃 기념사진 스팟 (21.11.20)

by BONTA 2021. 12.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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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제주' 는 동백이라 한다.

 

제주는 겨우내 동백이 피어,

겨울에 제주를 찾으면 동백꽃이 많은 곳이 좋다고들 한다.

동백 관련해 두어군데 추천 받은 곳이 있었는데

이번 여행에서는 규모가 가장 크다는 '카멜리아힐'을 선택했다.

 

 

 

카멜리아힐 매표소에서 입장권을 구매하는 것보다,

오픈마켓에서 티켓을 구매하는 것이 꽤 많이 저렴하다.

 

카멜리아 힐 입장료은 성인 9,000원이지만

오픈마켓에서 입장권을 구매하면 6,750원이고,

심지어 구입 즉시 매표소에서 입장권으로 교환이 가능하다.

 

매표소 인건비가 있으니 현장방문을 더 비싸게 받는 건가?

그렇다기에는 마켓 수수료도 만만치 않게 지불할텐데...

이런저런 할인을 바닥에 깔고 가기 위해 기본요금을 비싸게 책정하고

할인을 못 받은 사람들에게는 덤탱이를 씌우는 구조일까?

 

각종 관광상품 입장권 관련해서 늘 궁금한 부분이다.

 

 

 

"입구는 여기마씸"

이게 뭐라고 제주도에 왔다는 느낌이 물씬 든다.
주위 풍경도 풍경이지만,
방언이 육지와 사뭇 다른 것 역시
제주도를 이국적으로 만들어 주는 요소인 것 같다.

규제가 조금 풀려서인지 관광객들이 제법 있었다.
개중, 마스크를 제대로 착용하지 않은 사람들도 종종 보여서
눈쌀이 찌푸려지는 경우도 종종 있었고...

 

 

 

힐링이 테마라 그런지,
곳곳에 이렇듯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는 글귀들이 있었다.
여행을 와서도 여기저기 많이 돌아봐야 한다는
강박 아닌 강박을 갖고 있던 나를 되돌아 보게 해주는군.

바쁜 삶이야 어쩔 수 없다지만,
여행지에서는 조금 더 느긋해도 괜찮지 않을까?

 

 

 

생각보다 동백의 종류가 다양해서 조금 놀랐다.

동백 하면 흔히 보는,
여수 동백섬에 있는 발그레한 동백만 있는 줄 알았는데
동백이라는 이야기를 듣지 않았다면
여지 없이 장미라고 생각했을 동백꽃들도 꽤 많았다.

군데군데 예쁘게 꾸며 놓아,
사진을 남기기에도 참 좋은 곳이지만
동백에 대한 식견을 넓히는데도 도움이 되는 시간이었다.

 

 

 

규모는 그리 크지 않지만,
식물원이나 카페에도 다양한 종류의 꽃들이 전시돼 있었다.
개중 매디닐라라는 꽃은 생김이 특이해 사진으로 남겨봤다.

 

 

 

야외를 둘러 보는데 좋은 향이 은은하게 퍼져서 보니
금목서 나무가 크게 자리 잡고 있었다.
지금은 꽃이 지는 시즌인지 바닥을 금빛으로 물들이는 중...

작은 금목서 나무를 집 안에 하나 들여야 할까?

 

 

 

입장료가 저렴한 편이 아니긴 했지만,
카멜리아 힐 자체가 워낙 넓은 편이라
여기저기 둘러볼 곳이 제법 됐다.

제법 연못과 정자도 있어,
사람들의 걸음을 잠시 쉬게 해주기도 했고.

아무 생각 없이 지나치면 정말 볼게 없지만,
찬찬히 둘러보면 여기저기 걸음을 멈출 곳이 많은 곳.

 

 

 

해가 뉘엿뉘엿 저물어 가며 조명이 빛을 발한다.

아쉽게도 야간개장을 하는 곳이 아니라,
이렇다 할 조명이라고는 사진에 나온 곳이 전부인듯 했지만
많은 사람들이 이곳에서 사진을 남기고 있었다.

 

 

 

낙조는 군산오름에서 보고 싶었는데
카멜리아힐이 생각보다 넓어 이곳에서 해가 지는 것을 보게 됐다.
갈대와 핑크뮬리로 꾸며둔 곳에서
석양을 볼 수 있었던 것은 운이 좋았던 듯.

낮이었다면 감흥이 덜 했을텐데
붉은 빛으로 물든 갈대는 나름 장관이었다.

핑크뮬리 빛깔이 조금 바래 보이는 것이 아쉬웠지만...

 

 

 

꽃이 많은 곳이라 그런지,
센스 넘치는 벌조심 푯말도 보였다.

11월 말임에도 벌이 한 두마리씩 보였던 걸 보면
한 여름에는 벌 피해가 만만치 않게 발생할 것 같긴 하다.

 

 

 

다들 걸음에 지쳐서인지,
아니면 날이 어둑어둑 해져서인지
많은 사람들이 그냥 지나치던 폭포.

인공폭포겠지만 조경이 제법 잘 돼 있어 볼만했다.

 

 

 

별마로 천문대에서 낙조를 보며 배운 건데
해는 생각보다 훨씬 빨리 떨어진다.

떨어지는 해를 사진에 담기 위해
이것저것 카메라를 세팅하다 보면, 이내 떨어져 버리고 없던 태양.
오늘 역시 석양을 볼 수 있는 시간은 잠시 뿐이었다.

 

 

 

출구 바깥 쪽으로 자리한, 동백한입.
(어쩌면 입구 옆이라 해야 할지도 모를)
간단한 음식을 판매하는 푸드코트지만,
폐장 시간이 되어 음식 주문은 불가능했다.

아쉬운 마음에 천혜향, 한라봉 쥬스만 하나씩 구매했다.
쥬스들이 맛은 있는데 당류가 만만치 않게 들어 있더군.
아마 액상과당을 첨가한 거겠지만...
지친 걸음을 달래고 여행 기분으로 마시기에는 딱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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