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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옹's 여행이야기/제주도

제주 - 다정이네 김밥 서귀포 신시가지점, 주차 가능한 분식집 (21.11.20)

by BONTA 2021. 12.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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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대로라면 여행지에 와서
저녁식사로 '분식'은 생각지도 않을 메뉴다.

아무리 맛있어 봐야 분식이기도 하겠거니와
메뉴 특성상, 서울에서도 얼마든지 먹을 수 있기 때문.

하지만 첫날은 썩 저녁 생각이 없던지라
뭔가 간단히 먹을만 한 것을 살펴보다 보니
제주 3대 김밥중 하나라는 다정이네 김밥을 찾게 됐다.

 

 

 

첫인상은 몹시 좋았다.
굉장히 깔끔한 건물과 제법 넉넉한 주차장.
그리고 렌트카가 아닌 차량이 많다는 점도 마음에 들었다.

하긴, 비행기 타고 제주도에 와서
차량 렌트까지 하고 분식집에 오는 사람이 드물 수도 있겠군.

그래도 현지인을 주로 상대하는 식당이니,
뜨내기들을 상대하는 곳보다 신경을 더 쓰겠지 하는 믿음은 생긴다.

 

 

 

입구에 설치된 세면대.
시국이 시국이니 만큼 신뢰감이 더욱 더 상승한다.
아직 음식을 받아 보지 않았지만,
최소한 기본은 지키는 가게일 것 같다는 느낌도 받았고.

 

 

 

인테리어도 깔끔하다.
여느 예쁜 카페처럼 잘 꾸며진 것은 아니지만,
깨끗한 푸드코트라는 느낌을 주는 모습.

데이트 중에 살짝 들르기에도,
가족단위로 나와 외식을 즐기기에도 좋아 보인다.

흔히 맛집이라는 곳들 중에는
이 상태로 위생관리가 될까 싶은 곳들이 종종 보이는데
그런 곳들은 왜 이런 느낌으로 운영을 하지 못하는 걸까 싶다.

 

 

 

사진에 보이는 세트는 커플세트로 1.8만원이었던 것 같다.
떡볶이와 김밥 한줄, 그리고 튀김으로 구성된 것을 생각하면
그리 저렴한 가격이 아니라는 느낌이지만...
튀김이 서울 분식집에서 흔히 판매하는 그런 튀김이 아니었다.

 

 

 

무려 갈치튀김과 한치튀김으로 구성된 모듬 튀김.

게다가 새우 역시 새우살이 살아 있는 탱글한 녀석이었다.

잔 가시도 없는 갈치튀김에 쫀득한 한치는 말할 것도 없었고

새우와 감자도 나쁘지 않았다.

 

반면에 떡볶이는 조금 심심한 느낌.

정말 튀김 없이 떡볶이만 먹었으면 많이 실망하고 갔을지도...?

 

 

 

김밥은 달걀지단이 많이 들어간 스타일.

경주 교리김밥이 이런 스타일이라고 들은 것 같은데

위에서 언급한대로 '여행지 가서 김밥을 먹는 타입' 은 아닌지라...

교리 김밥을 먹어본 적은 없다.

 

맛은 크게 인상적이지는 않았던듯.

어쩌면 우엉 같은 향이 진한 재료를 넣은 김밥을 좋아하는지라

폭신한 달걀 김밥이 내 입맛에 안 맞았는지도 모르겠다.

 

 

 

제주도는 어디를 가나 커스텀 음료(?)를 파는 것 같다.

이날 오후에 들렀던 카멜리아힐과 같은 음료인 줄 알았는데

패키지가 살짝 달랐고 맛 역시 차이가 있었다.

 

혹시 궁금한 사람은 하나쯤 사서 마셔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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