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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옹's 호댕이야기

10/17 - 고양이 링웜 진료 (글로리 동물병원)

by BONTA 2022. 11.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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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댕이 1차 예방접종을 위해 병원을 찾은 김에
링웜에 관해 문의해 보니 의외로 고양이는 괜찮다고 들었다.
앓았던 흔적은 있는데 진행중은 아닌 듯 하고
나아가는 과정 같으니 따로 치료는 필요 없을 것 같다고...

그런데 예방접종 이후, 컨디션이 안좋아졌는지
노란 콧물을 뿌리는 재채기도 심해지고
귀 앞 쪽에 사람 몸에 생겼던 것과 비슷한 발진을 발견했다.

그간 다니던 동물병원은 집에서 거리도 꽤 되고
무엇보다 야간진료를 하지 않아 어찌할까 고민하던 중,
집 근처 24시간 진료를 하는 동물병원을 찾았다.

 

 

글로리 동물병원.
개인적으로 애정하는 드라마,
미스터션샤인의 글로리 호텔이 떠오르는 이름이라 살짝 정이 간다.

수년 전에는 카페가 있었던 것 같은데
어느새 동물병원이 들어선가 싶더니 꽤 오래 영업을 하고 있는 곳.

집에서 꽤 떨어진 와우 동물병원을 찾은 이유도 여느 동물병원들은

 

1. 고양이 진료에 서투르다.
2. 불친절 하다.
3. 바가지 진료를 한다.

 

위와 같은 평가들이 꽤 보였기 때문인데
집 근처에서 24시간 운영을 하는 동물 병원들 중,
글로리 동물병원은 부정적인 평가도 많지 않았고
고양이들이 꽤 진료를 보고 있는 듯 해서 믿음이 갔다.

 

 

 

일단 고양이 대기실이 따로 있었고
해당 대기실과 연결된 진료실에는 이런 안내표지가 붙어 있었다.
고양이를 진정시키는 약물 같은 게 있다는 영상을 본 적이 있는데
아마 그 비슷한 조치가 되어 있는 것이 아닐까?

 

진료 역시 정말 마음에 들었다.

선생님이 꼼꼼하게 여기저기 봐주시기도 했고
워낙 친절하게 설명도 잘해 주셔서 한 시름 놓이는 느낌이었다.

 

 



 

 

동물병원에서도 그렇고 돌아오는 길 케이지에서도 그렇고

긴장 때문인지 넥카라는 별로 신경도 안쓰는 것 같더니...

집에 도착하자마자 넥카라 붙들고 난리를 치더니 이내 잠든 호댕이.

 

 

링웜이 있던 귀 앞 쪽 털을 밀어 놓은 모습.

일단 저 부위를 하루 두번 소독하고 연고를 바르기로 했고

저 발진이 링웜 때문인지 확인하기 위해 배지를 심어두고 왔다.

배지 결과 곰팡이균이 맞으면 그때는 먹는 약도 함께 복용해야 한다고.

 

 

넥카라를 처음해서인지,

호댕이가 워낙 심하게 거부 반응을 보이기도 했고

여기저기 부딪히며 다니는 것이 안쓰러워

넥카라 주변을 조금 잘랐더니 호댕이 뒷 발이 링웜 부위에 닿았다.

 

결국 다음 날 아침에 동물병원을 찾아 넥카라를 추가 구입했다.

24시간 운영을 하는 곳이니 이런 좋은 점도 있더군.

혹시 심야에 고양이 사료나 간식(...)을 사야할 일이 생겨도 이용이 가능하지 싶다.

 

 

다시 보면 호댕이 귀에는 털이 없는 게 보이는데

저 역시 곰팡이의 영향이라고 한다.

 

직접 겪어보니 가려움이 보통이 아니던데

얼른 나아서 건강해지고 귀에도 털이 뽀송뽀송 나기를 기원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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