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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옹's 여행이야기/전라북도

고창 - 고창읍성 & KBS 드라마 촬영

by BONTA 2022. 12.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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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양사 아래 카페 소홍을 뒤로하고 서둘러 고창읍성을 향했다.

고창읍성은 밤 10시까지 운영을 한다고도 하고

야간에는 조명도 쏴준다고 하지만...

다음 날 출근을 해야 하는 직장인의 삶에 쫓기다 보니 서두를 수 밖에.

 

 

사진은 밝게 나왔지만 이미 해가 거의 진 상태라 많이 어두웠다.

게다가 첫 방문이다 보니 어디로 가야 할지 몰라 더듬거렸던 기억이 있다.

주차장은 고창 특산물 판매장(?)과 함께 쓰고

주변에는 문화의 전당, 군립도서관 등 큰 건물이 서 있어 더욱 그랬던듯.

 

 

그래도 일자로 늘어선 조명을 따라 고창읍성 앞까지 도착.

저 성벽을 보며 어디로 가야 할지 다시금 고민하고 있는데

운동을 나온 현지인이 친절하게 방향을 알려준다.

오늘 KBS에서 무슨 촬영을 나왔는지 읍성 안이 소란스럽다는 주의도 주시면서.

 

 

야간에는 매표소 운영을 안하는 건지,

아니면 TV촬영 때문에 오늘 하루만 매표소를 닫은 건지 모르겠지만

매표소에 사람은 없었고 고창읍성은 자유롭게 출입이 가능했다.

 

 

고창읍성, 모야성의 옹성.

성 입구에 동그랗게 벽을 쌓아 성문을 방어하는 구조물을 옹성이라 한다.

이 벽 하나면 성문을 뚫고 들어오려는 적을 방어하는데 훨씬 수월했을 듯.

흔히 보던 것이 아니라 그저 신기할 따름.

 

 

아... 그런데 정말 성 안은 촬영 준비에 여념이 없었다.

물론 허가를 받았겠지만 곳곳에 화톳불도 피워져 있고

사람들은 여기저기 조명을 설치하느라 여념이 없었다.

 

 

부산스러운 성문을 빠르게 지나 만난 호롱불 길.

백양사와는 달리 마른 단풍이나마 제법 붙어 있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아무래도 산 속에 자리 잡은 백양사 보다는 조금 더 푸군한 걸까?

 

 

길을 조금 올라 만난 고창읍성의 동헌과 내아.

멋드러진 나무들과 조명이 어우러져 그럴싸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고창읍성을 조금 더 둘러보고 싶었지만

시간도 늦고 날도 추워 여기까지만 보고 발길을 돌려야 했다.

 

날이 조금 더 밝았더라면,

날이 조금 더 포근했더라면 하는 아쉬움과

다음 번에 고창을 한번 더 방문하자는 기약을 남긴채.

 

 

나올 때는 읍성에 들어갈 대보다 더 많은 사람들이 모여 있었다.

촬영장비를 실은 차량들도 대져 있고...

아마 고창읍성 개방시간 이후로 본격적인 촬여이 이뤄지는 모양이다.

 

 

포근한 날 해질녘에 방문해 읍성을 돌아보고

나오는 길에 조명이 켜진 모야성을 보는 코스도 괜찮을 것 같다.

고창학원농장의 청보리밭이나 해바라기랑 함께 둘러봐도 좋을 것 같고...

언제 날을 잡고 고창만 한번 둘러보러 내려올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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