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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옹's 문화이야기

드라마 - 썸바디(Somebody, 2022) : 넷플릭스 오리지널

by BONTA 2022. 12.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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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저기 말이 많아 찾아 본 넷플릭스 오리지널 썸바디.

웬즈데이 정도의 재미를 줄 수 있을지 기대하며 드라마를 보는데...

총 8화중, 7화까지 감상한 현재의 소감은 참 난해하다.

 

아스퍼거증후군을 앓는 여주인공.

주변에 아스퍼거증후군을 겪는 사람이 없는지라

내가 접한 아스퍼거증후군은 드라마 '굿닥터'와 '무브투헤븐'이 전부였는데

썸바디의 '섬(강해림)'은 '숀 머피(프레디 하이모어)'와 '한그루(탕준상)'와는 사뭇 달랐다.

 

어린시절 엄마와 감정을 공부해서인지

조금은 더 대중적인 사람에 가까운 그런 느낌.

하지만 내면은 파괴와 본능에 충실한 그런 캐릭터였으니까.

 

4화까지는 진행이 느린 듯 하지만

나름 충격적인 전개로 다음 화, 다음 화 넘기는 느낌으로 봤는데

5화에서는 이게 한국 드라마가 맞나 싶을 정도의 장면들이 연출됐고

6화는 밑도 끝도 없이 혼자 돌아다니는 캐릭터 하나 때문에 답답하기 짝이 없었다.

 

만약 썸바디가 취향에 맞지 않아 참고 보는 중이었다면

그리고 언젠가 포기할 타이밍을 잡고 있는 사람이라면

아마 6화가 분수령이 되지 않을지 싶다.

 

썸바디에 나오는 캐릭터들은 대체로 '일반적'이지 않긴 하지만

6화에서는 정말 뜬금 없는 장면들이 여기저기서 튀어 나오고

왜 저렇게 되지? 하며 개연성을 다시금 생각하게 되는 부분도 꽤 있으니...

 

그나마 싸이코패스 살인마의 과거가 조금 비쳐 보이는 7화에 이어,

피날레 8화가 남았고 대충 예상되는 결말은 두 가지 정도인데

결국 주인공 '섬'이 키를 쥐고 있을 것 같다.

 

데이트 앱, 아스퍼거 증후군, 연쇄살인범과 싸이코패스, 게다가 무속.

새로운 시도들이 흥미로웠던 만큼,

대중적으로 다가서기는 조금 어려울 것 같은 드라마, 썸바디.

 

남은 한편을 마저 보고 새로운 리뷰를 남길지,

아니면 그냥 새로운 시도가 재미있었고

충격적인 장면들이 뇌리에 남는 드라마로 남겨둘지 생각해 봐야겠다.

 

다만, 드라마의 결과와 상관 없이

성윤오(김영광)와 임목원(김용지)의 열연 만큼은 인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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