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썸바디를 보기 전에 감상한 웬즈데이.
사실 웬즈데이를 본 여운 때문에 썸바디를 보게 됐는데
음침하지만 재치발랄한 웬즈데이와는 달리
너무나 무겁고 우울한 썸바디 때문에 웬즈데이의 감상이 사라져 버린 느낌이다.
그래서 썸바디의 우울함은 조금 털어보고자 웬즈데이 리뷰를 남겨본다.
웬즈데이를 한마디로 평가하자면
'호러'를 끼얹은 '해리포터' 같은 드라마가 아닐까 싶다.
호그와트 대신 네버모어가 나오고 해리포터 대신 웬즈데이(제나 오르테가)가 등장하는...?
아울러 마법과 늑대인간, 세이렌 등의 캐릭터가 등장하니
평소 판타지나 크리쳐에 익숙한 사람이라면
더욱 재미있게 즐길 수 있을 것 같다.
물론, 그에 비례해 '이게 뭐야?' 하는 호불호가 크게 갈릴 드라마이기도 하지만.
주인공 웬즈데이는 수요일에 태어나서 웬즈데이란다.
수요일에 태어난 아이는 슬픔이 많다나?
그래서인지 시종일관 우울하고 냉소적인 캐릭터, 웬즈데이.
별다른 능력이랄 건 없지만
보통 사람보다 운동신경이 조금 더 뛰어나긴 하다.
그렇다고 초인적인 힘을 내는 정도는 아닌 것 같고...
웬즈데이의 능력은 영매라고 해야 할까?
물건이나 사람에게 손을 대면 랜덤하게 과거의 기억을 읽는?
본인 의지와는 상관이 없어보이긴 하지만 말이다.
우울하고 신랄한 웬즈데이와는 반대로
드라마 전체의 분위기를 밝게 끌고 가는 캐릭터,
이니드(엠마 마이어스)도 드라마 웬즈데이의 매력 포인트.
늑대인간이지만 늑대인간이 아니라는(?) 설정도 마음에 든다.
엠마 마이어스는 한국 문화에도 관심이 많다고 하는데
조부모님이 625 이후, 부산에 거주하신 까닭에 한국음식 등에도 익숙하다나...?
실제로 엠마 마이어스의 동생, 이사벨 마이어스가
한국어를 유창하게 하는 영상이 있어 함께 포스팅 해본다.
아울러 네버모어의 교장, 라리사 웜스역을 맡은 배우는 그웬돌린 크리스티.
왕좌의 게임에서 '타스의 브리엔' 역을 맡기도 했는데
무려 191cm의 신장이 가히 주변을 압도하는 느낌을 들게 한다.
하지만 네버모어에서는 밝고 화사한 캐릭터로 등장하며 존재감을 과시한다.
주인공 웬즈데이, 친구 이니드, 교장 라리사...
모두 자신만의 매력을 뽐내는 캐릭터이긴 하지만
작중 최고를 꼽으라면 '씽'이 주인공이 아닐까 싶다.
손 밖에 없는 캐릭터지만...
주인공 웬즈데이와 친구들의 모험에 있어 큰 활약을 하는 것은 물론,
웬즈데이의 연애를 돕기도(...) 하는 등,
작중에서의 존재감도 무시할 수 없지만
무엇보다 손 만을 가지고 다양한 감정을 표현하는 것이 매력 포인트.
의외로 CG가 아닌, 배우 빅터 도로반투가 직접 연기했다고 한다.
아마도 호불호가 크게 갈릴 거라 생각하지만...
해리포터 팬이거나 판타지에 관심이 있다면,
그리고 조금은 유치한 학교물도 괜찮다면
푹 빠져서 재미있게 볼 수 있을 드라마, 웬즈데이.
웬즈데이는 아담스 패밀리와 연결된다고 하니,
썸바디를 마무리 한 후에는 아담스 패밀리를 감상할 생각이다.
'야옹's 문화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드라마 - 더 글로리 (The glory, 2022) : 넷플릭스 오리지널 (0) | 2023.01.10 |
---|---|
블루레이 -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스틸북 한정판 콤보팩 (2disc: 2D+3D) (0) | 2023.01.03 |
드라마 - 썸바디(Somebody, 2022) : 넷플릭스 오리지널 (0) | 2022.12.14 |
영화 - 압꾸정 (Men of plastic, 2022) (0) | 2022.12.01 |
애니 - 체인소맨 (넷플릭스) (0) | 2022.10.28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