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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옹's 호댕이야기

[백설] 23.03.22 - 백설이 셀프 미용

by BONTA 2023. 3.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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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bonta.tistory.com/928

 

[백설] 23.09.20 - 진드기 진료, 글로리 동물병원

데려온 골든 리트리버의 이름은 '백설' 로 지었다. 암컷이라 백설(공주)라는 의미를 담았고 하얀색 털이 많은 편이라 백설(기)라는 뜻도 조금 담았으며 호댕이의 별명 호댕탕의 뒤를 이어 백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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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드기 때문에 털을 밀어야 한다는데...

도저히 주변에 미용을 해주는 곳이 없어서 셀프 미용을 결정했다.

 

 

일단 가장 만만해 보이는 이발기, 통칭 바리깡을 하나 주문하고...

백설이와 함께 욕실에 들어가 이발...이라기 보다 씨름을 마쳤다.

혹여 백설이가 다칠까 싶어 제법 긴 헤드커버를 씌운 탓에

털이 얼기설기 밀어지긴 했지만 그래도 일단 이발 완료...

 

 

이발 전까지만 해도 털이 빵실빵실한 리트리버였는데

이발을 마치고 나니 여기저기 쥐 뜯어 먹은 강아지가 한 마리 남았다.

그리고 다행히 백설이가 이발 자체에 스트레스를 받지는 않은 듯.

 

이발을 하며 보니 병원에서 바르고 먹인 약 때문인지

진드기가 거의 보이지 않았다.

이거... 이 정도면 굳이 털을 밀지 않았어도 되는 것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들 정도로 진드기가 없어진 백설이.

물론 수의사의 판단이 가장 정확하겠지만
약을 바르고 먹이고 했다면 털을 밀 필요는 없을지 모른다는 것이
아마추어인 내 판단이다.
(만약 같은 상황이 생긴다면 난 털을 밀지 않을테다!)

 

 

털을 밀어놨고 진드기가 많이 없어진 것도 확인했지만
혹시 몰라 베란다에 조금 더 두기로 했다.
갑자기 털을 밀어놔서 백설이가 추울까봐
부랴부랴 집 근처 대형마트에서 옷도 하나 준비했다.

옷 디자인도 마음에 들지 않고
얼마나 오래 악성재고로 남았는지 포장상태도 엉망이었지만
단 하나 남은 XL사이즈 옷이어서 어쩔 수 없이 집어 온 옷.
가격도 2만원 가까이 줬는데... 참 마음에 들지 않는다.

그럼에도 일단 이 옷 덕분에
백설이가 따뜻하게 잘 수 있을테니 일단은 감사하는 걸로...

 

 

부모, 형제자매 6마리와 부때기며 먹고 자고 했을 녀석이
졸지에 혼자 남겨져서 그런지 우울한 표정이다.
하지만 진드기가 확실히 없어질 때까지는 혼자 지내야지 별 수 없다.

 

 

그래도 덕분에 겸사겸사 호댕이와

합사 준비 과정을 거칠 수 있는 것은 다행이다.

새 식구에게 관심이 많은지 굳이 베란다까지 졸졸 따라 나와

냄새도 맡아보고 살짝 백설이가 있는 곳에 넘어가기도 하는 호댕이.

 

일단 합사까지만 잘 마치면 걱정 끝인데....

과연 어떻게 될른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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