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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옹's 호댕이야기

[백설] 23.04.01 - 백설, 첫 외출 (2차 예방접종, 와우동물병원)

by BONTA 2023. 4.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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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설이를 처음 데려왔을 때는 호댕이가 쓰던 케이지를 사용했다.
진드기 때문에 동물병원을 데려갈 때도 같은 케이지를 사용했는데...
데려오고 2주쯤 되니 덩치가 커져서 케이지에 넣을 수가 없었다.

정말 골든리트리버의 성장속도는 무서울 정도.
일주일만에 체중이 1kg이 늘었으니... (6.3kg > 7.5kg)

아무튼 앞으로 케이지에 넣기는 더더욱 어려워질테니
뒷좌석을 덮을 수 있는 커버를 구입하기로 결정했다.

일반적인 차량의 경우,
2열 헤드레스트와 1열 헤드레스트를 연결해
공간을 훨씬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도 있지만
430i 컨버터블은 1열이 스포츠 시트라 헤드레스트가 없는 것이 문제.

 

 

그래서 선택한 제품이 바로 이 제품.
사실 1열에 연결하지 않는 애견 카시트를 찾아 보니 제품이 많지 않아서
'있는' 제품 중에 찾은 것에 가깝지만...

 

 

그래도 제품을 설치해 보니 제법 그럴싸 했다.

어차피 각 차량 맞춤으로 나오는 제품은 아니고
기성품을 사용하는 거니 완벽한 핏감을 기대하지 않아서

상대적으로 만족감이 올라간 걸지도.


일단 2열 시트 전체를 넉넉하게 덮는 크기도 괜찮았고
시트에 닿는 부분은 미끄럼 방지 패드도 붙어 있었다.

그리고 시트 하단에는 혹시 있을지 모를 오염 사태(...)에서

시트를 안전하게 제거하기 위해서인지 손잡이도 달려 있었다.

 

아무튼 다른 선택지가 없는 상황이었는데 생각보다 마음에 들어서 다행.

 

 

애견 카시트와 함께 애견 안전벨트도 함께 구입했다.


일단 백설이가 편해 할지 어떨지 몰라

배송이 빠른 제품 중 가장 저렴한 제품을 구입했는데
결국 백설이한테는 살짝 중복투자가 된 결과가 나왔다.
이 이야기는 뒤에서 하는 걸로...

 

 

백설이가 집에 오고 나서 처음 나선 바깥.
현관에서부터 죽어도 못 나가겠다고 버티는 녀석을
번쩍 들어 앉고 엘레베이터를 간신히 태워 데리고 나왔다.

어렵게 차에 실어 안전벨트까지 걸었는데
역시나 불안한지 표정이 영 좋지 않다.

 

호댕이는 가방에 넣어 가면 토를 하거나 응가(...)를 하기도 했는데
아무래도 2열 애견 시트커버가 빛을 발하는 상황이 올 것도 같다.
그렇게 불안한 마음을 담아 병원을 향했는데...

 

 

다행히 차가 움직이고 바깥에서 이런저런 냄새들이 들어오자
표정이 한결 부드러워진 녀석.
새끼 때 포천에서 서울까지 두시간을 부대낀 게 약이 된 걸까?

 

여기서 애견 안전벨트 이야기를 살짝 하자면...
저렴한 것까지는 좋았는데 생각보다 줄이 짧았다.

백설이가 조금만 더 커도 크게 문제될 것이 없어 보이긴 하지만
지금 당장 불편해 보이기도 하고 골든리트리버에게 채우기엔
줄이 너무 빈약해 보이기도 해서 더 튼튼해 보이는 제품을 주문했다.

아울러 행여 위험한 상황에 목에 충격이 가해질까 싶어,
되도록 채우지 않으려고 했던 가슴줄(하네스)까지...
호댕이가 처음 왔을 때도 돈이 꽤 들어갔는데
백설이도 돈을 꽤 많이 잡아 먹는다는 느낌이다.

 

와우동물병원 옆에 차를 한대 정도 댈 수 있긴 하지만
대체로 늘 다른 차들이 세워져 있어,
병원 주변에 차를 대고 병원까지 살짝 땅도 밟아 본 백설이.

처음하는 산책이 즐거운지
현관에서 버티던 모습은 온데 간데 없고
통제를 해야 할 정도로 들떠서 여기저기 다니더군.

 

 

일단 용감하게 2차 접종까지 완료.
접종은 2주 간격으로 해야 하고
산책은 되도록 4차 접종까지는 피하는 게 좋다고 한다.
정 산책을 해야 한다면 다른 개들과 마주치지 않아야 한다고...

 

 

처음 차에 탔을 때와는 완전히 다른 개가 된 백설이.
이제 차에 발을 대고 바깥 구경에도 열을 올린다.
정말 헤드레스트에 목줄을 채워 놓기 잘한 것 같다.

자칫 차 밖으로 뛰어 나가기라도 한다면, 어휴...

 

 

표정도 한결 좋아진 녀석.
이날도 편도 30분 이상 자동차를 잘 탔으니,
조금씩 시간을 늘려 나가면 장거리도 가능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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