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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옹's 여행이야기/전라남도

순천 - 카페 쉐어 (애견 동반 카페)

by BONTA 2023. 5.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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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원식당에서 식사를 마치고 대형견 입장이 가능한 카페를 찾았다.

누차 설명했다시피 15kg 이하 중소형견들은 비교적 자유로운데 반해,

대형견 동반을 허용해 주는 카페는 많지 않아서...

 

그래도 카페쉐어라는 곳에서 리트리버도 괜찮다고 해,

친구들과 함께 카페 쉐어에 방문했다.

그런데 정말... 전혀 카페가 있을 것 같지 않은 곳에 자리 잡은 카페 쉐어.

 

주택가 골목으로 내비가 안내를 하기에

정말 이런 곳에 카페가 있나? 안내를 잘못 하고 잇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수차례 하며 어렵게 카페를 찾았다.

(이날 차 세대가 움직였는데 세명 모두 같은 생각을 했다고...)

 

 

그런데 막상 도착한 카페는 분위기가 제법 괜찮았다.

카페 담장에 기념사진을 찍을 수 있는 벤치도 있었고...

카페로 올라가는 계단 부근도 화려하지는 않지만 깔끔한 느낌이었다.

 

 

등을 주렁주렁 달아 놓으니 살짝 크리스마스 느낌도 났다.

요즘 감성으로는 캠핑 느낌이었다고 해야 하려나?

1층 계단에서 느끼기엔 사무적인 느낌의 카페가 아닐까 했는데

생각보다 따뜻해 보이는 모습이 마음에 들었다.

 

 

외관과는 달리 단정한 느낌의 인테리어다.

다만 의자는 테이블마다 조금 특색을 가지고 있으니

본인 취향에 맞는 자리를 골라 앉을 수 있을 듯.

이런 부분이 획일적이고 불편한 프랜차이즈 카페와의 차이점 아닐까 싶다.

 

 

메뉴는 생각보다 다양하게 준비돼 있고

가격은 메이저 프랜차이즈 카페 정도였다.

일반적인 기준에서는 다소 비싸지 않은가 싶을 수 있지만

'애견 동반', 특히 대형견 동반이 가능한 카페임을 감안하면

오히려 굉장히 합리적이라고 봐야 할 것 같다.

 

 

아울러 준비된 음료들의 면면을 보면

애견 동반임을 감안하지 않더라도 충분히 괜찮은 가격이지 싶다.

아메리카노야 그렇다 치지만

에이드류의 비주얼과 맛은 확실히 경쟁력이 있었다.

 

디저트도 모두 나쁘지 않았다.

특히 초콜릿 치즈케익(이름이 맞는지 모르겠다)은 꽤 괜찮았고

소금빵도 나름 맛있게 먹을 수 있었다.

 

다만 에그타르트는 조금 아쉬웠는데

(본인의 에그타르트 입맛이 다소 까다로운 편에 속한다)

나를 제외한 다른 사람들은 괜찮았다고 하는 걸 보면 에그타르트도 괜찮은 편인듯.

 

 

카페에는 상주견이 한마리 있는데

굉장히 적극적으로 들이대는 녀석이라 주의가 필요하다.

물론 강아지가 너무 들이대면 직원분이 제지를 해주시기는 하지만...

 

그래도 어찌 생각해 보면 상주견이 있어

견주들에게는 조금 더 마음 편한 장소가 될지도...?

 

애견 동반이 아니라 그냥 카페라 해도 충분히 경쟁력 있는 카페 쉐어.

 

혹시 견주는 아니지만 개와 함께 하는 공간이 불편하지 않다면

일반 카페 느낌으로 방문해 봐도 후회 없는 선택이 될 수 있을 것이다.

물론, 견주라면 더더욱 옳은 선택이 될 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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