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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옹's 리뷰이야기

생활 - 체어클럽 M2 헤더형 블랙바디 메쉬의자 (쿠팡 베스트어워드?)

by BONTA 2024. 2.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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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그레이드라는 명분 하에

컴퓨터를 추가로 맞추며 1인 1PC 환경이 구축됐다.

이와 함께 간단한 책상과 의자도 하나씩 구비했는데...

 

책상이야 조립식 중 가격대비 무난한 소프시스 제품을 선택해 별 문제가 없었다.

 

사실 소프시스와 비슷한 물건을 판매하는 회사는 많지만

수년 전, 다른 회사의 스툴체어를 한번 사용해 보고 나서는

굳이 소프시스 제품을 골라서 구입하는 편이다.

생활 - 소프시스 스툴체어 (tistory.com)

 

생활 - 소프시스 스툴체어

내 돈 주고 사서 사용하고 남기는 후기 평소에는 간단한 소지품을 올려두고 손님이 많이 오면 의자로도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을 검색하다 "스툴체어" 라는 녀석을 발견했다. 침대 옆에 두고 가습

bonta.tistory.com

 

대체로 이정도 퀄리티는 다들 할 줄 알았는데

공교롭게도 다른 회사의 제품은 수평도 잘 맞지 않았고

조립 후에는 볼트 체결부위가 헐렁해져 사용 자체가 조금 어렵더군.

 

각설하고, 본래의 의자 포스팅을 남겨 본다.

 

 

선택

처음엔 듀오백 의자를 고민하고 있었다.

십수년 전 구입한 듀오백 의자를 아직 잘 사용하고 있기 때문.

 

하지만 의자를 사용하실 분이 듀오백의 착좌감이 본인과 맞지 않으며

긴 시간 앉아 있을 것이 아니니 저렴한 모델도 괜찮다 하여,

배송이 빨리 되는 모델 중 판매량이 많은 모델을 구입하기로 결정했다.

 

그렇게 선정된 모델이 <체어클럽 M2 헤더형 블랙바디 메쉬의자> 다.

49,900원으로 5만원이 채 안되는 가격에 관련 후기가 17,899개,

쿠팡 베스트 어워드 베스트셀링 학생/사무용의자 2003에 선정됐다고 한다.

 

 

배송

 

최근 쿠팡의 배송 상태는 가히 엉망이다.

위에서 언급한 소프시스 책상도 하나가 깨진 채로 배송돼 교환을 받았었고

그 외에도 배송중 자잘한 파손사고들이 꽤 있던 편.

 

아무튼 체어클럽 M2 헤더형 의자 역시 상자 파손이 꽤 심각한 상태였다.

내용물이 빠져 나가지 않은 것이 다행이라고 해야 할 정도.

 

 

구성 및 포장

 

제품 개봉 직후,

별도의 스티로폼이나 완충재가 없어서 조금 놀랐다.

환경적인 측면에서야 좋겠지만 이 상태니 박스 파손은 필연적 결과라 봐야 할 듯.

 

그리고 비닐 포장이 등판과 중심봉에만 돼 있어서

리퍼 제품이 배송된 줄 알고 비포장 상태의 제품들을 유심히 살펴 봤는데

별도의 사용흔적이 없는 걸로 봐서는 비용절감을 위한 조치인 것 같다.

 

배송비 포함 49,900원이라는 가격이 나오려면 어쩔 수 없는 부분일 거라 생각한다.

 

 

조립

 

형태가 단순한 의자인지라 구성품이 많지 않고

무게 역시 가벼워 여성 혼자 조립하기에도 무리가 없을 것 같다.

 

의자 다리에 봉을 꽂고 좌판을 얹으면 가장 어려운 과정은 완료다.

그후, 등판을 꽂아 손 나사를 돌려 고정하고

머리 받침을 적당한 높이에 끼워주면 조립 완료.

 

 

사용

 

결론부터 이야기 하면 크게 추천하고 싶지는 않다.

다만, 글 서두에 이야기를 남겼다시피 저렴한 가격에

잠깐씩 앉을 용도라면 나쁘지 않은 선택이 될 수도 있다.

 

가격이 가격인 만큼 최소 십수만원,

내지는 수십 수백만원짜리 의자와 비교하는 건 무리지만...

그 부분을 감안하고 아쉬운 점을 몇가지 짚어 보겠다.

 

 

1. 무게

무게가 가벼운 만큼 사람이 앉지 않은 상태에서 이동이 불안정하다.

빈 의자의 등판을 잡아 끌면 의자가 끌려 오는 것이 아니라

넘어지려 하기에 반드시 의자의 아랫부분을 잡아 끌어야 한다.

 

청소 등을 위해 의자의 위치를 변경할 때

꽤 빈번하게 발생할 수 있는 부분이니 참고가 필요할 듯.

 

 

2. 이동

위에서 언급한 무게중심과는 별도로 바퀴가 잘 굴러가지 않는다.

바퀴의 크기가 작아서인지 내부의 구조적 문제인지 모르겠지만

사람이 앉은 상태에서 의자에 앉아 이동하는 것이 쉽지 않다.

 

마찬가지로 의자에 앉아 움직여야 하는 상황이 많은 경우라면 참고 바란다.

 

 

3. 세팅

의자 높이를 제외한 다른 부분들의 조절이 쉽지 않아,

각 개인의 체형에 맞춘 세팅은 어렵다.

 

특히 우리 경우는 책상의 깊이가 좁아,

팔꿈치까지 책상 위에 얹어서 키보드나 마우스를 사용할 수 없는데

팔걸이 높이 조절이 안되다 보니 팔목에 꽤 무리가 왔다.

 

다만, 최근 가격대가 꽤 있는 유명 브랜드 의자 중에서도

팔걸이 높이 조절이 안되는 모델들이 꽤 있는 것 같으니

이 부분은 본인의 책상 구조와 사용 자세 등을 감안해 선택하면 좋을 듯.

 

 

위와 같은 문제점들로 인해

우리는 다른 의자를 주문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사실 가정에서 사용해 본 의자라곤 듀오백 의자 하나 뿐이라

직접 사용해 보기 전까지는 알 수 없던 부분들이니

체어클럽 M2 헤더형의 구입비용은 수업료라 생각해야 할 것 같다.

 

이후, 이 의자는 비 컴퓨터 작업용으로

다소 높은 책상과 조합해 사용할 생각이다.

그런 구성이라면 충분히 제 기능을 발휘할 수 있을 듯.

 

주로 단점 위주로 열거하게 됐지만

체어클럽 M2 헤더형의 가장 큰 장점은 가격이 아닐까 싶다.

몇 가지 조건이 받쳐준다면 나름 경쟁력 있는 의자일 수도 있는 제품,

체어클럽 M2 헤더형 블랙바디 메쉬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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