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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옹's 음식이야기

외식 - 서울대입구: 미스터카츠 샤로수길점 (저렴하고 괜찮은 돈까스)

by BONTA 2018. 8.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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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돈 주고 사먹고 남기는 후기 =)


미스터카츠 샤로수길점

02-882-3010

돈까스,우동

서울 관악구 관악로 164 1층 103호



억수로 쏟아지는 비를 뚫고 찾은 돈까스집.

사실은 이곳이 아닌 서울대입구역에서 가까운 <브라운돈까스(Click)>를 방문했으나,

휴가라는 팻말과 함께 굳게 닫힌 문에 걸음을 돌려 찾은 곳이다.

체인점이니 평타는 치겠거니 하는 마음으로 별 기대 없이 들른 곳인데

정말 생각보다 훨씬 훨씬 훨씬 괜찮아서 기쁜 마음에 포스팅 해 본다.




누차 이야기 하지만 비가 억수 같이 쏟아지던 터라

가게 외부 사진은 찍지 못했다.

아무리 사진 찍는 걸 좋아한다면 이 비를 뚫고 가게 외경을 찍기는 조금...

아쉬운대로 그나마 운치있던 조명 사진이나 한장 담아봤다.




필자가 주문한 것은 미스터카츠.

이게 기본 돈까스인 모양인데 가격이 무려 5,800원이다.

요즘 김밥천국 냉동 돈까스를 먹으려고 해도 이것보다는 비쌀텐데

이 구성에 무려 5,800원이라니!


옛날 왕돈까스(아마 이건 6,500원이었던듯)와 살짝 고민하다

그래도 기본 돈까스를 한 번 먹어보자는 마음에 주문한 건데

비주얼만으로도 정말 완전 대성공 했다는 느낌이 들었다.




나름 사보텐(맞나?) 처럼 깨와 종지, 절구방망이(...)를 준다.

이곳에 깨를 삭삭 으깨서 소스에 뿌려 먹으라는 거겠지?

이거 원... 정말 6천원도 안되는 돈을 주고 이런 호사를 누려도 되는 건지...




제법 그럴싸하게 소스 완성!

냉정하게 이야기 해서 돈까스에 비하면 소스가 너무...

필자의 입맛과는 안 맞았다.


 소스가 상당히 묽은 편인데 이 녀석이 무척이나 짭짤해서

보통 돈까스 소스를 생각하고 찍었다 첫 입에 큰 낭패를 봤다.

게다가 돈까스 소스치고는 달달함이 조금 덜한지라

'기대와는 다른 맛'이라는 느낌이었다.


하지만 그게 뭐 대수겠는가?

지금부터 소개할 돈까스는 정말 이 가격에 먹기엔 과분한 녀석인데 말이다.

소스가 짜면 덜 찍으면 되고 안 달달하니 건강에 좋지 아니하겠는가?




일단 종잇장처럼 얇은 냉동 고기가 아닌 생고기라는 느낌.

사진에 보이는 녀석이 평균 정도의 두께를 가진 조각이다.

무슨 압력솥에 푹 삶은 수육마냥 적당히 부드러워 편안했고

게다가 기름도 잘 빼내는지 느끼하지도 않았다.


다른 돈까스는 안 먹어봐서 모르겠지만,

이 정도면 다른 돈까스도 상당히 괜찮지 않을까 싶다.

물론 이곳을 다시 찾는다면 필자는 주저 없이 기본 돈까스를 주문하겠지만 말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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