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로 데려온 아이지만 2018년 1월 등록 차량인지라
아직 보증기간이 1년 정도 남아 있는 차량이다.
보증기간 이내에는 사고만 나지 않는다면 돈 들어갈 일 없이 탈 수 있는 물건이 자동차다.
따라서 현재 기준에서 유지비라고 할만한 비용은 기름값(유류비)과 자동차세 정도.
머스탱 GT의 연비는... 필자가 생각했던 것보다 조금 더 안 좋았다.
사실 생각과 큰 차이는 없었지만 직접 겪으니 느낌이 다르다고 하는 쪽이 더 올바른 표현일듯.
필자는 제한 속도 30~60km/h 도로를 하루 16km 정도 이동하는데
출퇴근시간이지만 신호를 제외하면 교통흐름이 많이 나쁘지 않은 구간이다.
위의 구간 기준 머스탱 GT의 시내주행 실연비는 4.1km/L 수준이다.
60L를 가득 채우고 주행 가능한 거리가 250km 내외인 셈.
급가속이나 급제동 없이 제한속도를 넘겨서 주행하는 일도 없고
어린이보호구역에서 역시 마찬가지로 30km/h 내외의 속도를 유지한다는 기준에서 말이다.
참고로 같은 구간을 BMW 430i 컨버터블로 운행하면 대략 6.5km/L 정도의 연비가 나온다.
고속도로에 올려보면 그나마 연비가 조금 나아지는데
머스탱 GT로 100km/h 로 정속주행을 하면 11km/L 정도의 연비를 볼 수 있다.
하지만 이 연비는 순수 정속주행을 했을 때나 볼 수 있는 수치라는 것이 문제.
같은 조건에서 BMW 430i 컨버터블은 약 16km/L 정도의 연비를,
머스탱 2.3 에코부스트는 약 14km/L 의 연비를 보였던 것으로 기억한다.
430i 컨버터블 대비 70%, 같은 식구인 머스탱 2.3 에코부스트 대비 80% 정도 연비 효율을 보이는 셈.
이 정도면 5000cc 대배기량 차량임을 감안하면 준수하다고 봐야 할까?
2018년 1월 등록 차량을 중고로 데려왔으니 만으로 꼭 2년이 지났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5000cc라는 어마어마한 배기량 덕에 자동차세는 1,126,352원.
함께 운용하고 있는 4컨버의 경우 432,460원이 나왔으니,
머스탱 GT는 일반 2000cc 차량 대비 거의 70만원 정도 더 지불한다고 보면 된다.
이렇듯 연비와 자동차세만 놓고 보더라도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차가 아니다.
개인적으로 데일리카로 타기에는 머스탱 2.3 에코부스트가 딱일 것 같긴 하다.
GT 대비 저렴한 가격에 300마력 정도의 준수한 출력,
고속도로 정속 주행 기준 14km/L의 나름 괜찮은 연비를 보여주면서
디자인은 머스탱 GT와 거의 같으므로 머스탱의 '감성'을 느끼기에는 충분하다.
물론, 8기통 엔진이 가지는 매력을 느끼려면 확실히 GT 외에는 답이 없는 것은 사실이다.
RPM을 올리면 으르릉거리는 그 느낌은 확실히 머스탱 GT만이 가진 매력일듯.
필자 역시 2.3을 타며 배기튜닝을 하긴 했지만(Click - 지난 글 참조)
지금 생각하면 아무 의미 없는 짓이었지 싶다.
RPM을 올려도 소리가 허당을 칠 뿐 GT가 뿜어내는 소리와는 완전히 느낌이 다르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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